9월 20~22일 패널 작업의 큰 부분이 끝났으니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거기엔 각자의 생각과 방법론에 따라 몇 가지 길이 있다.나는 지붕과 외벽 마감을 먼저 하고 인테리어 공사는 천천히 생각해 보려고 했다. 그런데 윤 소장은 내부를 용도별로 구획하고 전기·통신선 포설하는 작업을 먼저 해야 공사기간과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그 다음에 인테리어를 위한 1차 목공작업을 진행하면서, 자신과 내가 패널공사를 마무리 하고 지붕 마감을 이어가자는 의견을 냈다. 내 생각은 관념 수준에 불과하지만, 윤 소장 제안은 오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고 인정하는 만큼 이번에도 윤 소장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 3명으로 구성된 목공팀은 10월 7일부터 들어와 작업을 하기로 일정을 정했다. 그 목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