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부지역 15

그랜드티톤 국립공원[제니 레이크]

Cascade Canyon의 아랫쪽에 약 1만2천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름다운 호수, 제니 레이크가 있다. 빙하기 막바지에 바위들이 빙하에 밀려 내려오면서 Cascade Canyon을 조각했고, 그 끝에 제니 레이크를 만들었다고 한다 가장 깊은 곳이 423피트(190m)에 달하고, 면적은 1천191 에이커(482Ha)에 이른다. 이곳은 공원에서 가장 중요한 뷰포인트로 아름다운 선착장과 많은 하이킹 트레일, 최고봉에 오르는 주요 등산로 등이 있다. 제니 레이크와 잭슨 레이크는 모터보트 운항을 허용하고 있어 배를 타고 호수를 둘러보는 관광이 가능하다. 2005년 이루어진 수질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원 내의 모든 호수들은 오염되지 않은 원시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하이킹은 제니 레이크에..

서북부지역 2016.02.13

그랜드티톤 가는 길(유타)-Ogden, Brigham City

유타주의 웨버 카운티에 속한 도시로, 최초 이름은 포트 브에나벤츄라(Fort Buenaventura였다. 1847년 11월 몰몬교 정착민들이 1천950달러에 사들여 Brownsville라고 부르다가, 후에 Hudson's Bay Company의 책임자였던 Peter Skene Ogden의 이름을 따서 Ogden으로 불리게 됐다. 1869년 완성된 대륙 황단 철도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과 서, 남과 북을 연결하는 철도가 만나는 교통 요지다. 예전에는 동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려는 철도승객들이 거쳐야만 하는 곳이었지만 이제 국유철도인 Amtr은 이곳을 지나지 않는다. 굳이 철도로 이곳을 찾으려면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통근열차로 갈아타야 한다. 거주 인구는 2010년 기준 8만2천명이다. 185..

서북부지역 2014.12.22

유타주의 주립공원 앤틸롭아일랜드

앤틸롭 아일랜드는 유타주의 그레이트 솔트레이크 안에 있는 섬 10개 중에서 가장 큰 섬이다. 호수의 남동쪽에 있으며, 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면 육지와 연결되기도 한다. 이 섬은 1845년 그레이트 솔트레이크를 탐험하던 사람들에 의해 발견됐다. 탐험가들은 그곳에서 가지뿔 영양(Pronghorn Antelope)을 총으로 잡아 허기를 달랜 다음, 그 고기에 감사하는 뜻으로 Antelpoe Island라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이 섬엔 가지뿔 영양, 큰뿔 야생양(Bighorn Sheep), 들소(Bison), 고슴도치(porcupine), 오소리(badger), 코요테, 들고양이 등의 육상동물과 수많은 물새들이 살고 있다. 1893년 이 섬에 옮겨진 이후 외부와 고립된 채 야생으로 살아..

서북부지역 2013.12.28

세계 최대의 노천 구리광산에 가다

솔트레이크시티 남서쪽 인근에 세계 최대의 노천 구리 광산 Bingham canyon Mine(Kennecott Copper Mine이라고도 불림)이 있다. 라스베가스에서 420마일을 달려 왔는데, 입력된 주소가 잘못됐는지 GPS가 차를 시 외곽의 엉뚱한 주택가로 안내했다. 아무리 둘러봐도 광산 비슷한 흔적도 보이질 않았다. 한적한 주택가다 보니 한동안 지나가는 사람도 눈에 띄지 않았다. 잠시 후 아기를 데리고 걸어가는 젊은 여자가 보이길래 Copper Mine을 물었는데 잘 모르겠단다. 한국에서도 알고 찾아 올 만큼 유명한 곳을 근처에 사는 사람이 모른다고 하니 조금 황당했다. 우선 주택가를 벗어나 큰길 쪽으로 나왔다. 다시 길을 가는 중년 남자에게 물었더니 조금 더 나가서 왼쪽 방향으로 가라며 길을 가..

서북부지역 2012.12.22

라스베가스의 괜찮은 한인식당, Tofu Hut

저녁식사는 어제 ‘대장금’에 갔다가 봐 둔 길 건너편의 ‘Tofu Hut'이라는 곳으로 갔다. 오징어볶음을 시켰는데 값도 맛이 있고 푸짐한데다 값도 쌌다. 마치 서울에서 늘 가던 식당에 들른 것 처럼 분위기까지 편안하고 좋았다. 종업원들은 아주 친절했다. 우리 테이블을 봐주시던 분은, 이렇게 더운 곳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도 정말 다정다감하게 대해 주셨다. 아이들도 음식과 서비스에 모두 만족스러워 했다. 이곳에서 우리 가족은 한 끼 식사보다 더 소중한 정을 듬뿍 받았다. 배불리 먹었는데도 음식이 많이 남아, 나올 때 포장을 부탁했다. 이런 곳이 장사가 잘돼야 하는데, 건너편 집에 비해 손님이 적은 것을 보니 한국인들에게 그다지 많이 알려진 것 같지 않았다. 하긴 우리 가족도 이곳으로 오기 전에..

서북부지역 2012.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