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부지역 15

라스베가스에서 첫 날 - FSE(Fremont Street Exprience)

지난해 12월 캐년지역을 여행할 때 하루 저녁만 묵고는 급히 떠났던 라스베가스를 7개월 만에 다시 찾았다. 열기로 숨이 턱 막히는 찜통속 같은 더위에도 길거리는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전에 와서 묵었던 Luxor Hotel로 가서 체크인을 했다. 이번엔 다른 호텔에 묵어봐야지 하던 차에, 특별 할인가로 제공하겠다는 레터가 이메일로 와서 미리 예약해 둔 것이었다. 한식당도 출발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해 올드타운 쪽에 있는 대장금(3943 Spring Mountain Road, Las Vegas, NV)이란 곳을 찾아뒀다. 지난번에 기대를 갖고 찾았다가 낭패를 봤던 Las Vegas 스트립에 있는 벨라지오 호텔의 ‘더 뷔페’와 한국식당은 일찌감치 제외했다. 첫날 저녁은 호텔 식당 간 동선에 맞춰 올드..

서북부지역 2012.09.29

라스베가스 가는 길목에 있는 바스토우의 아울렛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1년간 정들었던 토랜스를 떠나 달리기를 한참, 라스베가스가 가까워지자 차 계기판에 나타나는 온도는 110~115F를 왔다 갔다 한다. 도착시간에 여유가 있어 Barstow에 있는 Tanger Outlet Center에 잠깐 들렀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얼굴에 끼치는 뜨거운 열기에 그만 숨이 턱 막혔다. 주차장에서 상가 건물까지 대략 50M 밖에 안되는 거리였지만, 너무 뜨거워서 걷는 동안 온 몸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매장들 앞의 복도 천장에는 허연 냉기를 내품는 파이프가 곳곳에 설치돼 있었지만, 더위를 몰아내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나중에 차로 어떻게 돌아갈지 걱정부터 앞설 만큼 정말 지독히도 더웠다. 그런 무더운 날씨에도 가슴에 VIP라는 스티커를 붙인 중국인 단체 여행객들이..

서북부지역 2012.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