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4일(수) 평소에 전화와 블로그 댓글로 응원과 염려를 아끼지 않는 친구로부터 지난 주말에 전화가 왔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친구인데, 한동안 글이 안 올라와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해 전화를 한 거라고 했다. 친구는 요즘은 글을 읽는 세태가 아닌데 영상으로 기록해 유튜브에 올렸더라면 훨씬 좋았을 거라며 아쉬워하며 나중에 책으로라도 내면 좋을 것 같다는 조언까지 했다. 이런저런 얘기 끝에 학창시절 추억까지 떠올리며 한참 수다를 떨고 통화를 마무리 했다. 이 친구가 단 댓글을 보고 아내가 처음 했던 말은 “이 여자가 누군데 당신 블로그에 계속 댓글을 달지?”였다. 이름이 ‘재희’라 여자라고 오해를 했던 것이다. 이 친구를 비롯해 도움이 필요해 전화를 하면 먼 거리라도 기꺼이 달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