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시티 남서쪽 인근에 세계 최대의 노천 구리 광산 Bingham canyon Mine(Kennecott Copper Mine이라고도 불림)이 있다. 라스베가스에서 420마일을 달려 왔는데, 입력된 주소가 잘못됐는지 GPS가 차를 시 외곽의 엉뚱한 주택가로 안내했다. 아무리 둘러봐도 광산 비슷한 흔적도 보이질 않았다. 한적한 주택가다 보니 한동안 지나가는 사람도 눈에 띄지 않았다. 잠시 후 아기를 데리고 걸어가는 젊은 여자가 보이길래 Copper Mine을 물었는데 잘 모르겠단다. 한국에서도 알고 찾아 올 만큼 유명한 곳을 근처에 사는 사람이 모른다고 하니 조금 황당했다. 우선 주택가를 벗어나 큰길 쪽으로 나왔다. 다시 길을 가는 중년 남자에게 물었더니 조금 더 나가서 왼쪽 방향으로 가라며 길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