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정으로 아내의 친구 가족(해인이네)과 워싱턴으로 향했다. 집에서 여행 계획을 짤 때는 이동거리 단축을 위해 LA에서 직접 워싱턴으로 날아가 관광을 한 다음 뉴욕으로 올라갈까 생각을 했는데, 해인이네가 워싱턴 여행에 동행하겠다고 해서 뉴욕을 첫 도착지로 택한 것이었다. 뉴저지에서 워싱턴까지는 편도 236마일이니 자동차로 이동하면 왕복 7시간 이상은 잡아야 한다. 새벽 5시에 잠도 덜 깬 아이들을 태우고는 테너플라이의 집을 출발했다. 이른 시간이라 도로에 차는 많지 않았지만 뉴저지를 벗어나기까지는 곳곳에 Toll Road(유료도로)가 있어서 자주 섰다 가야만 했다. 해인이 엄마가 전날부터 부지런히 음식을 장만한 덕분에 아침은 차안에서 직접 해결 할 수 있었다. 볶은고추장, 볶은멸치 등을 넣어 만든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