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수)기초공사에 참여도 했던 만능 기술자라는 함 사장과 다른 기술자 한 명이 비계 설치를 위해 왔다. 윤 소장이 데려온 사람들이다. 이들이 앞으로 용접을 맡아 하게 될 거라고 했다. 윤 소장이 비계용 자재를 싣고 올 때까지 두 명은 기초 타설할 때 박아 놓았던 파이프 고정용 철근과 화장실, 현관의 턱내림에 사용했던 각재를 뜯어내는 작업을 했다. 턱내림용 각재 제거는 내가 작은 손빠루로 하지 못했던 일이다. 자재를 실은 트럭이 도착하자 기초면 외곽으로 빙 둘러 비계 설치 작업이 시작됐다. 기초로부터 30cm 나와 있는 벽돌턱 끝선으로부터 10cm를 이격해 바깥쪽으로 비계기둥을 세웠다. 10cm를 띄운 것은 나중에 벽돌을 쌓을 때 필요한 작업 공간 확보를 위해서다. 그런 다음 땅에서 30cm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