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벽돌쌓기가 시작되는 첫 날이다. 팀장을 포함해 5명으로 짜인 조적팀이 왔는데 그중 기공 한 명과 조공 한 명이 외국인이었다. 그들은 앳돼 보이는 청년들이었는데 우즈벡키스탄에서 왔다고 했다. 우리말도 제벙 유창했다. 나이는 기공이 28세, 조공이 25세라고 했다. 조적팀장은 60대, 내국인 두 명은 30대 젊은이들이다. 우리 현장에 외국인 노동자가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설현장 노동자들도 내국인은 연령대가 점점 높아가고 새로 들어오는 젊은이들이 없으니 외국인들이 그 빈자리를 채우는 것 같다. 그동안 다녀간 내국인 노동자들의 경우 기초팀이 팀장은 70대, 팀원들은 5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이었고, 목공팀도 70대 팀장에 60대 팀원들이었다. 우즈벡키스탄인 기공은 우리나라에 온지 8년 됐다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