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화) 몸이 여전히 성치 않은 상태지만, 윤 소장과 계단 설치를 위한 작업일정 협의도 필요하고 서후리 현장도 둘러봐야 해서 부득이 집을 나서게 됐다. 집에서 출발할 때 기온이 영하 3도였는데 양수역에 내리니 영하 9도였다. 집에서 나선지 1시간 반이나 지난 시각인데도 말이다. 얼마나 추운 날씨인지 차 유리에 붙어있는 얼음이 좀체 벗겨지지도 녹지도 않는다. 시동을 걸고 10분이 지나서야 차를 움직일 수 있었다. 먼저 윤 소장의 정배리 신축현장으로 가서 작업일정을 협의한 다음 서후리로 향했다. 보통은 서후리 기온이 양수리보다 2~3도 정도 낮다. 양수리서 출발한지 두 시간 가량 지났는데도 서후리는 영하 9도를 가리키고 있으니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0도 밑이었을 게 분명하다. 햇살이 아직 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