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목), 신문의 날로 휴무일이다. 과거엔 평일에 신문의 날을 맞으면 회사 동료들과 골프를 치러 가곤 했는데, 양평에 터를 닦아 놓은 후에는 골프를 아예 끊다시피 했다. 나무 심어 돌보고 작지만 텃밭 가꾸는 일이 더 즐겁고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연습장마저도 다니지 않으면서 골프와는 아주 멀어지게 됐다. 어제 저녁 집에 올라온 아내가 오랜만에 양평엘 가자고 했다. 그동안 개관식 준비를 하느라 늘 심야근무에 주말까지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내다가 거의 5주 만에 집엘 온 것이다. 많이 힘들었을테니 집에서 쉬는 게 좋지 않겠냐고 했지만 아내는 꽃잔디도 심고 주변도 둘러보고 싶다며 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래서 작년 농사철 주말에 늘 그랬듯이 아침 일찍 일어나 양평으로 향했다. 우선 꽃잔디는 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