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수) 마침내 다락 위를 끝으로 지붕 골조공사가 끝났다. 용접열과 햇볕 때문에 한쪽 방향으로 당겨진 서까래가 곡선 형태로 구부러졌다. 그 때문에 맨 아래와 위는 같은 간격인데 중간부는 간격이 벌어졌다. 결과적으로 그동안 내가 짬짬이 해놓은 서까래 살은 비는 간격을 맞추기 위해 보강철물을 대고 용접해 잘못된 것이 됐다. 윤 소장이 이런 살들을 그라인더로 뗀 뒤에 클램프를 활용해 서까래 간격을 일정하게 바로잡아 전체 용접을 진행했다. 다행히 뻐꾸기지붕 쪽에 내가 해놓은 작업은 잘못된 게 없어 전체용접만 해도 됐다. 윤 소장이 앞에서 용접을 하면, 나는 뒤를 따라 그라인더로 용접 슬래그를 갈아낸 다음 방식(녹 방지)페인트를 칠했다. 전체 골조공사에서 다락공사에 투입된 인력 비중이 40% 가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