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을 꿈꾸다

[직영건축-골조] 지붕 골조공사 끝

주홍완 2024. 6. 28. 13:59

6월 26일(수)

마침내 다락 위를 끝으로 지붕 골조공사가 끝났다.

 

용접열과 햇볕 때문에 한쪽 방향으로 당겨진 서까래가 곡선 형태로 구부러졌다. 그 때문에 맨 아래와 위는 같은  간격인데 중간부는 간격이 벌어졌다. 결과적으로 그동안 내가 짬짬이 해놓은 서까래 살은 비는 간격을 맞추기 위해 보강철물을 대고 용접해 잘못된 것이 됐다.

 

윤 소장이 이런 살들을 그라인더로 뗀 뒤에 클램프를 활용해 서까래 간격을 일정하게 바로잡아 전체 용접을 진행했다.

 

다행히 뻐꾸기지붕 쪽에 내가 해놓은 작업은 잘못된 게 없어 전체용접만 해도 됐다.

 

윤 소장이 앞에서 용접을 하면, 나는 뒤를 따라 그라인더로 용접 슬래그를 갈아낸 다음 방식(녹 방지)페인트를 칠했다.

 

전체 골조공사에서  다락공사에 투입된 인력 비중이 40% 가량 되는 것 같다. 바닥에 살을 대고 뻐꾸기지붕을 만드는데 손이 정말 많이 갔다. 턴키방식의 일괄도급 공사에서는 다락이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되기도 한다던데 직접 해보니 의외로 품이 많이 들고 자재도 많이 들어갔다.

 

다락은 남자들에겐 동굴 기능을 하고, 아이들에겐 동화속 배경이 되기도 해서 전원주택에서 많은 사람들이 갈망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비용 대비 공간 효율성 면에서 떨어진다고 포기하면 그곳에 사는 내내 후회할 수도 있다고 하니 각자의 생각대로 결정하면 될 것 같다.

 

이번 주말부터는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어 공사가 끝난 지붕 전체를 방수천막으로 덮는 일을 마지막으로 오늘 작업을 끝냈다.

 

전경
배경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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