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토)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본격 확산세에 접어들면서 이번 주 들어 가슴 쓸어내릴 일을 두 차례나 겪었다. 작은애가 지난 6월 말 들른 식당에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며 검사통보 문자를 받았고, 그로부터 이틀 만인 금요일 저녁에 아내까지 3일 전에 다녀온 골프장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문자를 받았기 때문이다. 문자를 받고 내내 좌불안석이던 아내는 토요일 오전 11시 쯤에 검사결과 음성이라는 통보를 받고서야 격리를 스스로 풀었다. 힘든 시간을 보낸 아내에게 위로가 필요해 보였다. 늦은 시각이지만 양평에 가서 바람이나 쐬고 오면 어떻겠느냐고 물었더니 좋다고 했다. 엄마와 같은 일을 겪고 일주일 넘게 외출을 삼가며 저녁에 한강산책만 하며 갑갑해 하던 둘째도 손뼉을 치며 따라 나섰다. 양평 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