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토) 오랜만에 부모님 산소에 다녀왔다. 겨우내 땅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푸석해진 봉분과 제절(祭砌)의 흙을 봄이 오기 전에 다져줘야 잔디가 잘 자란다. 또 새싹이 나기 전에 ‘파란들’이라는 표적형 제초제를 뿌려 잔디 이외에 잡초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 일도 있다. 그래서 미리 오늘로 날을 잡고 두 딸에게도 미리 알려 다른 약속을 잡지 않도록 했다. 다행이 공사도 쉬게 돼서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대전 사시는 누님 내외도 오셔서 고향땅을 지키고 계시는 형님과 함께 오랜만에 정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산소서 내려와 점심식사를 하려고 읍내 식당엘 들어가는데 윤 소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오후에 가서 2차 타설 높이와 L앵커 설치를 정확히 잡는데 필요한 먹줄 작업을 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