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보기 위해 양평 부동산에 가서 1시간가량 앉아 있는 동안 집이나 땅을 보러 온 서울사람들이 연신 들락거렸다. 부동산 사장은 코로나-19 광풍이 불기 시작한 뒤 피난처를 찾아 서울서 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며, 일이 잘 되는 것과는 반대로 그들을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 오지나 않을지 걱정이 된다고 했다. 코로나-19와 같은 돌림병이 앞으로도 또 올 거라고 보기 때문에 이 참에 안전하게 남과 떨어져 살 수 있는 곳을 찾으려는 걸로 보였다. 3개월 정도만 살 수 있는 빈집을 찾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했다. 그런데 양평에 빈집은 더러 있지만, 요즘엔 집주인들이 직접 내려와 생활하는 경우가 많고 단기임대는 꺼리는 경향이라고 했다. 서울을 비롯한 도시의 아파트라면 집을 나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게 되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