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입주 첫날, 아내가 내게 보낸 편지다. ‘퇴직 후 전원에서 살고프다’ 고 한 당신의 염원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되었네요. 축하합니다. 그리고 고생 많으셨어요. 이곳 서후리 땅을 만나기까지 양평의 여러 곳을 둘러봤는데, 나는 여기가 햇볕만 잘 들어오면 딱 좋겠다 생각했지요. 대부분의 다른 곳들이 너무 높은 곳에 있는 땅이라 좀 무서웠거든요. 다행히 걱정한 것보다 햇볕이 더 많이 들어오고 고도도 적당해서 올 때 마다 조금씩 더 좋아지게 됐어요. 이땅을 산 지가 2019년이니 벌써 7년이 지났어요.조금씩 농사도 지어보는 과정에서 자꾸 올라오는 풀을 뽑는 게 왜 그렇게 힘들었던지...재미도 힘도 들었지만, 농사 지어 아이들에게 상추쌈 잘 먹이고, 주변 지인들에게 까지 나누는 즐거움이 꽤 쏠쏠했지요.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