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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건축-지붕] 방수쉬트 붙이기

11월 9~10일 윤 소장과 함께 이틀에 걸쳐 방수쉬트를 붙였다. 방수쉬트는 애초 오웬스코닝사 제품인 언더가드를 사뒀는데, 윤 소장이 부직포가 없고 두께가 좀 더 두꺼운 게 낫다고 해서 교환을 했다. 쉬트의 개당 가격은 언더가드가 23,800원인데 비해 교환한 제품은 29,000원이었다. 햇볕이 조금 따스해지며 이슬이 말라갈 무렵부터 일을 시작했다. 윤 소장이 지붕에 올라가 쉬트 한 장씩을 붙일 자리에 프라이머를 바르면, 나는 비계위에서 쉬트를 올려줬다. 이를 받은 윤 소장이 용마루로부터 쉬트 두루마리를 풀어서 내리면 나는 아래쪽에 높이를 맞춘 다음 아스팔트 접착제 위에 붙은 비닐을 떼면서 쉬트를 들어 고르게 펴붙이는 작업을 했다. 윤 소장은 프라이머를 롤러에 듬뿍 묻혀서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쉽게 발랐..

[직영건축-지붕] 방수합판 위에 아스팔트 프라이머 칠하기

11월 6~8일 방수합판으로 주문해 지붕을 덮었지만, 합판의 방수성능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아스팔트 프라이머를 칠하기로 했다.이 작업은 내가 혼자 하기로 했다. 철물점에 가서 물어보니 150㎡ 면적의 지붕이라면 한 통으로 충분하다고 했다. 첫 날은 전에 사다놓은 롤러를 다루끼에 박아 프라이머를 칠했다. 그런데 브러시가 너무 작다보니 합판 한 장 면적을 바르는데도 기운이 빠지고 땀이 날 정도로 힘이 들었다. 작업은 용마루 쪽부터 시작해 합판을 붙일 때 박아 놓은 발판들을 떼며 아래로 내려오는 순서로 진행했다. 일을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하려면 내일부터는 브러시를 큰 걸로 바꿔야겠다. 서산으로 넘어가는 해가 길게 그림자를 드리울 때까지 약 네 시간에 걸쳐 합판 7장 면적에 프라이머를 발랐다. 이튿날은 철물점..

[직영건축-지붕] 패널 위에 방수합판 붙이기

11월 5일(화) 지붕 패널 위에 12mm 방수합판을 붙였다. 마감재인 아스팔트 슁글을 패널에 바로 붙이게 되면 오래 지나지 않아 여러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방수합판을 패널 위에 먼저 덮는 것이다. 패널의 철판은 두께가 보통 0.5mm에 불과하다. 따라서 패널의 단열재까지만 박히고 마는 짧은 스크루볼트 만으로는 슁글이 단단하게 고정되지 않는다. 그래서 몇 년 지나지 않아 슁글이 들뜨기도 하고 강풍이 불면 날아가기도 한다고 한다. 그런데도 패널 위에 슁글을 바로 붙이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그런 집들의 문제는 보통 사람들 눈에도  쉽게 확인이 되곤 한다. 패널 위에 12mm 방수합판을 먼저 붙이고 그 위에 슁글을 박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 방수합판 붙이는 작업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