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토) 이번 주말은 부모님 산소에 다녀올 계획을 세우고 양평행은 건너뛰려 했다. 어제 저녁 잠자리에 들면서 주말에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가 틀리기를 바랐는데,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 정도 비라면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고향에 계시는 형님께 전화를 드렸다. 형님께서는 서울보다는 비가 많이 오는 것 같다며 다음에 내려오라고 하셨다. 산소에서 함께 보기로 했던 대전 누님께도 전화를 드렸더니 다음으로 미루자는 말씀이셨다. 내리는 양이 적더라도 비가 오면 산소에 오래 머물 수가 없다. 잡초도 뽑고 형제들과 산소에 둘러앉아 그동안 지낸 얘기도 나눠야 하는데 젖은 잔디 위에서는 그럴 수가 없으니 성묘 일정을 미루는 게 좋을 듯 했다. 그럼 오랜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