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수) 며칠 전 블루베리전문농장으로부터 한 달 전쯤 예약한 블루베리 5주를 이번 주 안에 보내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금요일까지 묘목이 도착하면 토요일에 가서 심고 텃밭일도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지난 월요일, 아내가 어버이 날(토)에 맞춰 친정에 다녀오겠다고 했다. 나는 주말에 양평 가서 해야 할 일이 많으니 친정은 어린이날에 당겨서 다녀오면 어떻겠느냐고 권했다. 하지만 아내는 주말에 어버이날을 맞는 게 흔치 않으니 꼭 그날에 맞춰 다녀오고 싶다고 했다. 아내가 어떤 마음으로 친정에 다녀오겠다는 것인지를 아는 만큼 내 생각만 내세울 수가 없었다. 혼자서 하루에 텃밭일을 마무리하고 블루베리까지 심고 돌아오기는 무리라고 판단돼 계획을 바꿨다. 어린이 날인 오늘 아내와 함께 가서 모종 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