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8일 방수합판으로 주문해 지붕을 덮었지만, 합판의 방수성능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아스팔트 프라이머를 칠하기로 했다.이 작업은 내가 혼자 하기로 했다. 철물점에 가서 물어보니 150㎡ 면적의 지붕이라면 한 통으로 충분하다고 했다. 첫 날은 전에 사다놓은 롤러를 다루끼에 박아 프라이머를 칠했다. 그런데 브러시가 너무 작다보니 합판 한 장 면적을 바르는데도 기운이 빠지고 땀이 날 정도로 힘이 들었다. 작업은 용마루 쪽부터 시작해 합판을 붙일 때 박아 놓은 발판들을 떼며 아래로 내려오는 순서로 진행했다. 일을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하려면 내일부터는 브러시를 큰 걸로 바꿔야겠다. 서산으로 넘어가는 해가 길게 그림자를 드리울 때까지 약 네 시간에 걸쳐 합판 7장 면적에 프라이머를 발랐다. 이튿날은 철물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