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30일(금) 지난해 초겨울에 방수공사를 끝내고도 여태 마무리를 짓지 못했던 지붕에 슁글과 후레싱 작업을 했다. 후레싱 작업이란 지붕 처마끝에 빗물받이를 달고 마당까지 내려가는 홈통을 연결하는 일로, 슁글을 붙이기 전에 이루어져야 한다. 슁글은 오웬스코닝사의 돌회색 2중슁글을 선택했다. 김포에서 온 기술자 3명이 3일간 일을 했다. 나는 애초 슁글 색깔로 돌회색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답사차 온 시공사 사장이 붉은색 계통을 써야 집이 밝아 보인다고 했서 마음을 바꿨었다. 그런데 우리집 건축주님께서 나중에 그걸 아시고는 "벽돌과 비슷한 색으로 지붕을 올리면 어떡하느냐"며 대노해 부랴부랴 돌회색으로 바꾼 것이다. 공사를 시작하는 날, 사장과 함께 왔던 기술자가 "이 집엔 원래 돌회색이 맞는 색"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