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는 어제 ‘대장금’에 갔다가 봐 둔 길 건너편의 ‘Tofu Hut'이라는 곳으로 갔다. 오징어볶음을 시켰는데 값도 맛이 있고 푸짐한데다 값도 쌌다. 마치 서울에서 늘 가던 식당에 들른 것 처럼 분위기까지 편안하고 좋았다. 종업원들은 아주 친절했다. 우리 테이블을 봐주시던 분은, 이렇게 더운 곳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도 정말 다정다감하게 대해 주셨다. 아이들도 음식과 서비스에 모두 만족스러워 했다. 이곳에서 우리 가족은 한 끼 식사보다 더 소중한 정을 듬뿍 받았다. 배불리 먹었는데도 음식이 많이 남아, 나올 때 포장을 부탁했다. 이런 곳이 장사가 잘돼야 하는데, 건너편 집에 비해 손님이 적은 것을 보니 한국인들에게 그다지 많이 알려진 것 같지 않았다. 하긴 우리 가족도 이곳으로 오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