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데스밸리 일정이 잡혀 있어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다. 모든 출발준비를 마치고 여섯시에 체크아웃을 하기로 세철네와 약속을 하고 셀폰에 맞춰 놓은 기상시간이 새벽 5시. 벨이 울리는데도 도저히 몸을 일으킬 수가 없다. 조금만 조금만 하면서 꾸물대다 6시가 돼서야 일어날 수 있었다. 여러 날 계속된 여행으로 쌓인 피로가 5시간 남짓 잔 것으로는 풀리질 않는 모양이다. 세철네 방에 전화를 한 다음, 아내와 아이들을 깨웠다. 아내가 눈을 뜨면서 하는 말이 "나 어제 저녁에 100불이나 땄어!"였다. 2시경에 방으로 돌아왔다니까 잠을 세 시간 정도 밖에 못잔 것이다. 하지만 돈 딴 것을 자랑하고 싶어 하는 그 얼굴이 그다지 피로해 보이진 않았다. 7시에 체크아웃을 했다.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어제 들어오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