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쌓기 7

[조적기술 배우기] 줄눈넣기

줄눈을 흔히 ‘메지’라고들 부르는데, 이 말은 한자로 ‘目地’라고 쓰는 일본어 발음이다. 그런데 줄눈은 왜 필요할까? 우리나라는 여름과 겨울 사이의 기온차가 50도가 넘는데다 눈, 비, 강풍 등 계절별 환경변화가 매우 큰 편이다. 이런 환경은 건축물의 외장재에는 가혹하다고 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게 돼, 벽돌이나 타일 등을 틈새 없이 붙여 놓으면 기온변화에 따른 수축과 팽창 과정에서 부서지거나 갈라지는 등의 손상이 올 수도 있다고 한다. 모든 물체는 각각의 성질에 따라 온도변화에 따른 수축과 팽창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같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자재간 간격을 어느 정도 떼놓은 다음 그 사이를 다른 물질로 채우는데 이를 줄눈이라고 한다. 게다가 줄눈을 넣으면 건축물의 안정도가 높아지고 미적 완성도까..

[조적기술 배우기] 벽돌쌓기 - 방식과 용어

벽돌쌓기는 쌓는 방식에 따라 영국식, 화란(네덜란드)식, 프랑스식, 미국식 네 가지로 구분된다. 영국식 - 층별로 마구리쌓기와 길이쌓기를 번갈아 조적하는 방식을 말한다. 모서리나 끝엔 이오토막과 반절을 사용한다. 통줄눈이 생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화란(네덜란드)식 - 한 면은 마구리와 길이가 교대로 되고, 다른 면은 영국식으로 쌓는 방식이다. 모서리에 칠오토막이 들어가 상대적으로 견고한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식 - 한 층에서 마구리와 길이가 교대로 나타나도록 쌓는 방식이다. 많은 토막들이 필요하다. 통줄눈이 특징이라 힘을 크게 받지 않는 치장용 조적에 많이 쓰인다. 미국식 - 앞면은 치장벽돌로 길이쌓기를 하고 뒷면은 영국식으로 쌓는 방식이다. 치장용으로 쌓을 때 많이 쓰이며 통줄눈이 생기지 않는다. ..

[조적기술 배우기] 수직줄․수평줄 놓기

조적에서는 수직과 수평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벽돌을 똑바로 예쁘게 쌓는데 기본이 되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는 얘기다. 오랜 옛날부터 지금까지 건축현장에서 쓰이는 수직줄과 수평줄 놓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먼저 벽돌을 쌓아야 할 자리에 시작점과 끝점을 지나가도록 먹줄을 튕긴다. 2, 먹줄 위에 조적해야 할 시작점과 끝점을 표시한다. 3. 각각의 끝지점에서 직각 방향으로도 먹줄을 튕긴다. 4. 시작점과 끝점 두 곳에 수직줄을 내리기 위한 도구를 준비한다. 줄로는 형광실을 활용하는데, 위쪽은 전후좌우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매듭을 지어 걸어 준다. 5. 늘어뜨린 형광실을 바닥까지 길이에 맞춰 아랫쪽에 일자못을 묶는다. 6. 시작점과 끝점의 각 모서리에 수직줄을 정확하게 맞추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