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적에서는 수직과 수평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벽돌을 똑바로 예쁘게 쌓는데 기본이 되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는 얘기다.
오랜 옛날부터 지금까지 건축현장에서 쓰이는 수직줄과 수평줄 놓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먼저 벽돌을 쌓아야 할 자리에 시작점과 끝점을 지나가도록 먹줄을 튕긴다.
2, 먹줄 위에 조적해야 할 시작점과 끝점을 표시한다.
3. 각각의 끝지점에서 직각 방향으로도 먹줄을 튕긴다.
4. 시작점과 끝점 두 곳에 수직줄을 내리기 위한 도구를 준비한다. 줄로는 형광실을 활용하는데, 위쪽은 전후좌우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매듭을 지어 걸어 준다.
5. 늘어뜨린 형광실을 바닥까지 길이에 맞춰 아랫쪽에 일자못을 묶는다.
6. 시작점과 끝점의 각 모서리에 수직줄을 정확하게 맞추고 팽팽하게 당긴 다음 바닥의 일자못을 벽돌 등 무거운 물건으로 눌러 고정한다.
7. 실에 매단 추를 수직줄 앞에 늘어뜨려 실이 중력방향으로 고정되면, 형광실을 앞뒤로 움직여 가며 추가 연결된 실에 일치하도록 목측으로 맞춘다. 이렇게 하면 한쪽 방향의 수직이 맞은 것이다.
8. 위의 7과 같은 방식으로 조적줄과 직각 방향에서 형광실을 좌우로 움직여 가며 추를 늘어뜨린 실에 수직줄이 일치하도록 맞춘다. 이렇게 하면 두 방향에서 수직이 맞은 것이니 수직줄 맞추기는 끝난 것이다.
9. 조적줄에 맞춰 몰탈을 깔아 주는데, 이때 수평계를 이용해 바닥 몰탈의 수평을 잘 맞춰야 한다. 조적작업이 이루어질 원 바탕이 원래부터 수평을 이루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10. 두 지점에 수직실을 세웠으면, 각각의 끝지점에 기준이 될 벽돌을 놓는다.
11. 10cm 대못을 구부려 만든 ㄹ자못 걸쇠에 형광실을 묶어 양끝의 기준벽돌에 각각 걸어 준다. 이로써 수평실 거는 작업도 끝난 것이다. 이때 기준벽돌은 바닥에 튕겨 놓은 먹줄과 수직줄에 정확하게 맞아 있어야 한다.
12. 수직줄과 수평줄은 항상 팽팽하게 당겨져 있어야 하는데 실이 길게 재단된 경우엔 걸쇠못에 필여한 만큼 감아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13. 수평줄은 시작점과 끝점에 놓은 기준벽돌 표면에 반드시 밀착되도록 걸어줘야 한다.
14. 수평줄이 양쪽에서 당기는 힘에 끝에 놓은 기준벽돌이 움직일 수도 있다. 다른 벽돌을 한 두 장 올려 무게를 더해주는 방법으로 이를 막을 수 있다.
요즘은 널리 보급돼 있는 레이저 수평계를 이용하면 수직줄과 수평줄을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전원생활을 꿈꾸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적기술 배우기] 벽돌쌓기 - 영국식1B (0) | 2023.12.16 |
---|---|
[조적기술 배우기] 벽돌쌓기 - 방식과 용어 (0) | 2023.12.16 |
[조적기술 배우기] 블록쌓기 (0) | 2023.12.10 |
[조적기술 배우기] 학원 등록 (1) | 2023.12.09 |
다음 단계 공사는 내년 봄에 하기로 (0) | 2023.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