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공사를 쉬기로 한 동절기 동안 집짓기에 필요한 기술 몇 가지를 더 배워볼 계획을 세웠다.
먼저 조적기술을 배워볼 요량으로 학원을 검색해 봤다.
인터넷에는 서울 시내엔 둔촌동과 상봉동 두 곳이 있다고 나오는데, 막상 둔촌동 소재 학원엔 조적과정이 없다고 했다. 집에서 상봉역 근처 학원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11월 27일 시작하는 조적․방수 기초과정에 등록신청을 했다.
이 과정도 전에 받았던 건축목공교육과 마찬가지로 고용노동부 산하 건설공제회가 교육비를 100% 지원하고 수강생 개인에게 하루 1만6천 원씩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국비지원 교육이다.
개강 첫날, 선생님이 4주 동안 블록쌓기 8일, 벽돌쌓기 5일, 미장 5일, 줄눈 1일, 방수 1일 과정으로 이론과 실습교육을 진행한다고 알려 주셨다.
이번 과정에 참여한 수강생들의 연령대를 보니 70대 2명, 60대 5명, 50대 2명, 40대 2명, 20․30대 2명으로 총 13명이고 그 중에 중년 여성이 2명 있다.
조적이 여성이 하기엔 쉽지 않은 일인데도 두 명이나 참여한 것은, 상대적으로 덜 힘들고 여성의 섬세함이 강점으로 인정받는 줄눈넣기를 배우려는 목적이라고 했다.
타일 기초과정과 연계해 조적을 배우려는 사람도 여럿 됐다. 타일과 벽돌 모두 접착제로 몰탈을 사용하고 같은 방식으로 수직과 수평 줄을 맞춰 작업하기 때문인 것 같다.
요즘 건설현장에는 조적일이 줄고 타일 기능공 수요는 많다고 한다. 그래선지 타일 기초와 심화 과정은 수강생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이었다.
아내와 아이들이 꿈꾸는 예쁜 벽돌집을 내손으로 직접 지어보겠다는 목표로 열심히 배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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