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토) 법원경매에 올라온 땅을 둘러보기 위해 이른 아침을 먹고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서 문호리를 향해 차를 달렸다. 올림픽대로와 경춘고속도로를 지나 서종IC에서 빠져 조금 가다보면 커다란 테라로사 건물이 나타난다. 전에는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오늘은 아내가 아침도 안 먹고 나온 길이라 모닝커피 한잔 하겠느냐고 물었더니 대찬성이다. 따뜻한 카페라떼 한 잔에 빵을 먹으며 아내는 아주 좋아했다. 이런 소소한 일에 느끼는 행복이라니... 경매 사이트에 나온 토지를 현장에 가서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지대가 꽤 높은 곳이었다. 게다가 남쪽은 답답할 정도로 높았다. 그 지역의 지형이 전체적으로 그러니 주변 토지가 모두 마찬가지였다. 경매물건은 역시나... 실망을 하고 차를 돌려 나오면서 문호리 다운타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