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적기술 4

[조적기술 배우기] 미장

미장(美匠) ➀ 물품에 외관상 미감을 주기 위하여 그 모양과 빛깔 및 조화를 가공하는 특수한 고안. ➁ 건축 공사에서 ➀의 목적으로 벽이나 천장, 바닥 등에 흙이나 회, 시멘트 따위를 바름. 또는 그런 일. 5일간의 미장 실습이 끝났다. 치장조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조적과 미장은 뗄 수 없는 관계다. 조적을 하지 않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에서도 미장은 필요한 작업이다. 그래서 그동안 익힌 방법을 정리해 본다. 미장은 초벌, 재벌, 정벌 3단계로 진행된다. 매뉴얼 상에는 각 단계마다 몰탈을 10mm 두께로 도포하고 고름질(도포된 면을 깍아내면서 고르는 작업)을 하는데 마지막 단계인 정벌까지 끝내면 최종 몰탈 두께는 24mm가 된다. 그런데 현장에선 ‘초벌+고름질’ 만으로 미장을 끝내기 때문에 실제 미장 몰탈의..

[조적기술 배우기] 벽돌쌓기 - 방식과 용어

벽돌쌓기는 쌓는 방식에 따라 영국식, 화란(네덜란드)식, 프랑스식, 미국식 네 가지로 구분된다. 영국식 - 층별로 마구리쌓기와 길이쌓기를 번갈아 조적하는 방식을 말한다. 모서리나 끝엔 이오토막과 반절을 사용한다. 통줄눈이 생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화란(네덜란드)식 - 한 면은 마구리와 길이가 교대로 되고, 다른 면은 영국식으로 쌓는 방식이다. 모서리에 칠오토막이 들어가 상대적으로 견고한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식 - 한 층에서 마구리와 길이가 교대로 나타나도록 쌓는 방식이다. 많은 토막들이 필요하다. 통줄눈이 특징이라 힘을 크게 받지 않는 치장용 조적에 많이 쓰인다. 미국식 - 앞면은 치장벽돌로 길이쌓기를 하고 뒷면은 영국식으로 쌓는 방식이다. 치장용으로 쌓을 때 많이 쓰이며 통줄눈이 생기지 않는다. ..

[조적기술 배우기] 수직줄․수평줄 놓기

조적에서는 수직과 수평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벽돌을 똑바로 예쁘게 쌓는데 기본이 되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는 얘기다. 오랜 옛날부터 지금까지 건축현장에서 쓰이는 수직줄과 수평줄 놓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먼저 벽돌을 쌓아야 할 자리에 시작점과 끝점을 지나가도록 먹줄을 튕긴다. 2, 먹줄 위에 조적해야 할 시작점과 끝점을 표시한다. 3. 각각의 끝지점에서 직각 방향으로도 먹줄을 튕긴다. 4. 시작점과 끝점 두 곳에 수직줄을 내리기 위한 도구를 준비한다. 줄로는 형광실을 활용하는데, 위쪽은 전후좌우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매듭을 지어 걸어 준다. 5. 늘어뜨린 형광실을 바닥까지 길이에 맞춰 아랫쪽에 일자못을 묶는다. 6. 시작점과 끝점의 각 모서리에 수직줄을 정확하게 맞추고 ..

[조적기술 배우기] 학원 등록

건축공사를 쉬기로 한 동절기 동안 집짓기에 필요한 기술 몇 가지를 더 배워볼 계획을 세웠다. 먼저 조적기술을 배워볼 요량으로 학원을 검색해 봤다. 인터넷에는 서울 시내엔 둔촌동과 상봉동 두 곳이 있다고 나오는데, 막상 둔촌동 소재 학원엔 조적과정이 없다고 했다. 집에서 상봉역 근처 학원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11월 27일 시작하는 조적․방수 기초과정에 등록신청을 했다. 이 과정도 전에 받았던 건축목공교육과 마찬가지로 고용노동부 산하 건설공제회가 교육비를 100% 지원하고 수강생 개인에게 하루 1만6천 원씩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국비지원 교육이다. 개강 첫날, 선생님이 4주 동안 블록쌓기 8일, 벽돌쌓기 5일, 미장 5일, 줄눈 1일, 방수 1일 과정으로 이론과 실습교육을 진행한다고 알려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