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여행

보스톤 프리덤 트레일 - Faneuil Hall

주홍완 2011. 5. 5. 18:24

(11) Faneuil [fænjəl] Hall

‘자유의 요람’이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역설한 새뮤얼 애덤스, 제임스 오티스 등과 같은 웅변가들이 연설했던 장소다.

 

 

 

처음엔 상가로 지어졌다가 1742년부터 회당으로 쓰였다.

 

지붕 꼭대기에 있는 ‘메뚜기 풍향계(Grasshopper weather vane)’로 유명한 곳이다.

 

독립전쟁기에 보스톤 시민들은 스파이로 의심되는 사람들에게 Faneuil Hall의 지붕 꼭대기에 어떤 물건이 있는지를 물어보곤 정확히 답을 하면 풀어주고, 그렇지 않으면 영국 스파이로 간주했다고 한다.

 

1761년 화재로 불에 타서 1762년에 다시 지어졌다.

 

Faneuil Hall은 North Market, Quincy Market, South Market 등 세 개의 긴 화강암 건물로 확장됐고, 지금은 옥내외에 상가와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다.

 

퀸시마켓을 구경하던 중에 안내센터에서 Zigie라는 할아버지를 만났다. 할아버지께서 인자한 미소가 가득한 얼굴로 시장 이곳 저곳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추수감사절 전날 저녁이었다. 퀸시마켓 안의 음식점들엔 추수감사절을 기념하기 위한 갖가지 음식들이 산처럼 쌓여 있었고, 통로는 온통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저녁식사용으로 어른 팔뚝만한 칠면조 다리 몇 개와 데리야끼 등의 음식을 샀다. 짧은 시간 안에 프리덤 트레일 모두를 둘러볼 수는 없어 한 두 군데만 더 보고 호텔로 돌아가 먹을 생각이었다.

 

1979년 11월 7일 에드워드 케네디가 이곳에서 대통령 출마를 선언했다. 보스톤 클래식 오케스트라가 자리잡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07년엔 종의 몸체에 붙어버린 추를 수리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중단했던 타종을 재개했다.

 

2008년, 포브스 트래블러紙에 의해 미국 내에서 가장 찾고 싶은 관광지 25곳 중 4번째에 랭크된 곳이다.

 

(12) Paul Revere House

식민지 시대 애국지사였던 폴 리비어가 독립전쟁기인 1770년부터 1800년까지 소유했던 집으로, 1860년 경 3층 건물로 지어졌다.

 

리비어가 이 집을 판 후, 1층이 상가로 리모델 되었다가, 지금은 비영리 단체인 Paul Revere 기념사업회가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적은 금액이지만 입장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