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여행

보스톤 프리덤 트레일 - Old North Church

주홍완 2011. 5. 14. 16:16

(13) Old North Church

공식 명칭은 Christ Church in the City of Boston이다.

 

독립전쟁 당시 “one if by land, two if by sea - 적(영국군)이 육지로 오면 한 개의 램프 , 바다로 오면 두 개의 램프 "를 내거는 방법으로 신호를 보낸 곳이다.

 

Old North Church의 첨탑

 

 1775년 4월 8일 저녁 10시가 조금 지난 시각, 58m에 이르는 이 교회 첨탑에 두 개의 랜턴이 걸렸다.

 

폴 리비어는 영국군의 동태를 찰스강 건너에 있는 독립군에게 알려주는 두 개의 랜턴을 첨탑에 걸도록 한 다음, 윌리엄 도우즈와 함께 똑같은 메시지를 갖고 렉싱턴으로 향했다.

 

랜턴을 교회 첨탑에 내걸도록 한 것은 리비어와 도우즈가 도중에 체포될 경우에 대비해서였다. 찰스타운의 보조 기수들이 이 메시지를 받아 렉싱턴과 콩코드에 전달하도록 돼 있었다.

 

메시지 내용을 기수들에게 알리는 방법으로는 사람이 직접 전달하는 것 보다 이 랜턴 신호가 훨씬 빨랐다. 낮에는 연기, 밥에는 불로 적군의 침입을 비롯해 나라 차원의 위급상황을 알리던 조선시대 우리의 봉수와 같은 방법이었다.

 

교회 바깥에 있는 폴 리비어의 동상

 

랜턴은 보스톤을 점령하고 있는 영국군의 눈을 피하기 위해 랜턴은 잠깐 동안만 걸렸다. 하지만 찰스타운에서 이 메시지를 받기에는 충분했다. 민병대에게는 랜턴 불빛을 발견하는대로 즉시 행동에 옮기라는 지시가 이미 내려져 있었다.

 

요즘의 많은 미국 학생들이 알고 있는 두 개 랜턴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One if by land, and two if by sea"는 롱펠로우의 시 ”Paul Revere's Ride'의 한 구절이다. 영국군이 Boston Neck과 Great Bridge를 건너올 경우엔 한 개의 랜턴으로, 찰스강을 건너 근처의 Phips농장으로 상륙할 경우엔 두 개의 랜턴으로 알린다는 것이다.

 

찰스타운의 애국자들은 그 신호를 받자마자 기수를 통해 메시지를 렉싱턴으로 보냈다. 그러나 이 기수는 목적지에 당도하지 못했고 역사에서 그 존재는 사라졌다. 그는 아마도 영국군 순찰대에 붙잡혔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메시지는 말을 타고 달린 리비어와 도우즈에 의해, 또 다른 기수들에 의해, 교회와 도시의 종소리로, 북소리로, 그리고 신호탄으로 수십 개의 도시에 전달됐다.

 

리비어는 “영국군이 오고 있다”고는 실제 말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당시 메사추세츠 시민 대부분은 자신을 영국인이라고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리비어는 영국군 순찰대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고 느낀 다음부터 렉싱턴을 향해 길을 따라 달리면서 “The Regulars are coming out"이라고 외쳤다."

 

200주년을 맞은 1975년 4월 18일, 제럴드 포드 대통령이 Old North Church를 방문했다.

 

그 자리에서 1775년 당시 교회지기였던 로버트 뉴먼의 후손 두 사람에 의해 두 개의 횃불이 점화됐다. 세 번째 횃불은 포드 대통령에 의해 점화돼 교회 창문에 걸렸다. 그 횃불들은 지금도 빛을 발하고 있다.

 

원래의 첨탑은 1804년 10월 폭풍으로 부서졌다. 이후 다시 설치된 첨탑도 1954 허리케인 ‘캐롤’에 의해 무너졌다.

 

(14) Copp's Hill Burying Ground

이 곳은 보스톤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묘지로, 1659년 2월 조성됐다. 식민지 시대의 유명 인물들이 묻혀 있다.

 

가장 오래된 묘지는 1630년에 조성된 King's Chapel이다.

 

 

 

 

혁명가이자 흑인 커뮤니티의 리더였던 Prince Hall(1735년~1805)의 무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