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을 꿈꾸다

[직영건축-기초] 1차 타설

주홍완 2024. 3. 23. 18:06

3월 15일(금) 

오늘은 콘크리트 1차  타설을 하는 날이다.

 

오후에 바로 타설을 시작하기 위해 펌프카는 11시에 오도록 맞춰 놓았다. 펌프카가 적합한 위치를 잡고 워밍업을 하는데 약 1시간 가량 소요될 수 있다고 했다.

펌프카가 워밍업을 하며 적합한 자리를 찾고 있다.

 

기초팀은 보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면서 보강 철근을 추가로 넣고 결속하는 일을 했다.

 

오늘 타설해야 할 콘크리트 양이 24루베(㎥)로 트럭 한 대당 레미콘이 6루베씩 실리니, 차 네 대가 와서 콘크리트를 부어야 한다. 넓은 면적에 콘크리트를 빠르고 골고루 붓기 위해서는 펌프카도 필요하다.

 

주문한 레미콘은 강도 21, 슬럼프 120 짜리로 루베당 10만 원이다. 펌프카는 기본이 60만 원, 하루 종일엔 100만 원이라고 했다.

펌프카 기사가 리모콘으로  콘크리트 배출을 조절하고 기초팀 기술자가 호스를 옮겨가면 철근 사이로 콘크리트를 채워 넣고 있다.

 

한치각목으로 만든 써래를 이용해 콘크리트 타설면을 고르고 있다.

 

1차 타설 작업이 모두 끝났다.

 

타설 작업이 두시 반쯤 끝나며 오늘 하루일도 마무리 됐다.

 

예전엔 타설작업이 끝나면 건축주가 일꾼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촌지를 건넸다고들 하는데 요즘들어서는 거의 없어졌다고 한다.

 

기초팀 전원이 묵묵히 쉬지 않고 일하는 모습이 고마워 술 한잔씩들 하시라고 돈을 조금 넣어 건네드렸다.

 

기초팀이 여주에 새로운 관급공사가 생겨 주말을 포함해 월요일까지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2차 배근작업은 19일(화)에 하기로 했다.

 

그 사이에 L앵커 작업과 상하수도관, 오수관, 전기·통신선 배관공사를 해놓아야 한다. 기초팀과는 상관 없는 일로 윤 소장을 도와 내가 해야 하는 일이다.

 

아직 해야 할 일은 많고 갈 길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