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5일 12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다. 아침 6시에 나와 저녁 8시가 넘어야 집에 들어오는 일과가 계속되다보니 체력이 바닥까지 떨어진 건지 움직이는데 발이 자꾸 걸리고, 작업시간도 두 시간 이상을 쉬지 않고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회사 다닐 때는 점심 식사 후에 30분 정도 눈을 붙이곤 했는데, 나이가 더 들어 힘든 육체노동을 하는데 잠깐 동안의 오침도 하지 못하는 그런 생활을 2주나 지속했으니 그럴 만도 할 것이다. 저녁에 집에 돌아오면 소파에 앉은 채로 그대로 곯아떨어지는 모습을 옆에서 안쓰럽게 지켜보던 아내가 휴일에 자기도 돕겠다며 나섰다. 그래서 개천절과 토요일에 아내가 함께 했다. 건축일을 하다보면 사다리 위에서 일을 하다 공구 등을 챙기기 위해 내려왔다 갈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