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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건축-내단열] 내단열 작업 마무리

10월 3~5일 12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다. 아침 6시에 나와 저녁 8시가 넘어야 집에 들어오는 일과가 계속되다보니 체력이 바닥까지 떨어진 건지 움직이는데 발이 자꾸 걸리고, 작업시간도 두 시간 이상을 쉬지 않고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회사 다닐 때는 점심 식사 후에 30분 정도 눈을 붙이곤 했는데, 나이가 더 들어 힘든 육체노동을 하는데 잠깐 동안의 오침도 하지 못하는 그런 생활을 2주나 지속했으니 그럴 만도 할 것이다. 저녁에 집에 돌아오면 소파에 앉은 채로 그대로 곯아떨어지는 모습을 옆에서 안쓰럽게 지켜보던 아내가 휴일에 자기도 돕겠다며 나섰다. 그래서 개천절과 토요일에 아내가 함께 했다.    건축일을 하다보면 사다리 위에서 일을 하다 공구 등을 챙기기 위해 내려왔다 갈 일을..

[직영건축-전기·통신설 포설, 내부 구획 기둥과 인방 세우기, 용접]

9월 29~10월 2일 윤 소장과 함께 전기·통신설을 포설 작업을 하는라 4일 동안은 단열재 부착작업을 중단했다. 전기·통신설 포설 작업은 기초공사를 할 때 보일러실 위치에서 각 지점으로 바닥에 미리 묻어 둔 관로를 통해 전기선과 통신선을 뽑아내고 한 공간 내에선 그 선을 이어가는 일이다. 철제 스위치박스와 콘센트박스를 방, 거실, 주방, 현관, 화장실, 다용도실 등의 각 자리 스위치와 콘센트 자리에 먼저 용접해 놓고 유도선을 이용해 배전함 위치에서 선을 뽑아냈다. 한쪽에서 유도선을 넣어주면 반대쪽에서 여기에 전선이나 통신선을 묶은 다음 선들을 잘 사려서 넣어주면 유도선을 넣은 쪽에서 당겨 뽑아내야 하니 두 사람이 필요한 일이다. 이 포설작업을 하기 전에 내부 기둥세우기와 스위치박스·콘센트박스 용접이 먼..

[직영건축-내단열] 단열재 붙이기

9월 25~29일 천장 내단열 작업을 이어가다보니 첫 날 단열재를 벽면에 몇 장 붙여본 건 일도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1,650X900mm 크기의 75mm 단열재를 들어올려 천장에 붙이는 일은 벽면 작업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어렵고 힘이 들었다. 단열재를 조금이라도 작게 재단하면 그냥 밑으로 떨어져 내리니 지지대로 고이거나 쐐기를 박아 고정해야 한다. 반면에 알맞은 크기에서 2~3mm라도 크게 재단되면 아예 틀 안에 들어가질 안으니 치수를 다시 재서 톱으로 깍아 내야 한다. 천장작업에선 이 모든 일을 위를 보고 해야 하니 쉽지가 않다. 칸마다 치수를 재고 원형톱으로 1차 재단을 한 다음 톱으로 남은 부분을 마저 잘라낸다. 75mm 두께는 원형톱날 만으로는 한 번에 잘리지 않는다. 그것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