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을 꿈꾸다

[직영건축-전기·통신설 포설, 내부 구획 기둥과 인방 세우기, 용접]

주홍완 2024. 10. 6. 14:07

9월 29~10월 2일

 

윤 소장과 함께 전기·통신설을 포설 작업을 하는라 4일 동안은 단열재 부착작업을 중단했다.

 

전기·통신설 포설 작업은 기초공사를 할 때 보일러실 위치에서 각 지점으로 바닥에 미리 묻어 둔 관로를 통해 전기선과 통신선을 뽑아내고 한 공간 내에선 그 선을 이어가는 일이다.

 

철제 스위치박스와 콘센트박스를 방, 거실, 주방, 현관, 화장실, 다용도실 등의 각 자리 스위치와 콘센트 자리에 먼저 용접해 놓고 유도선을 이용해 배전함 위치에서 선을 뽑아냈다.

 

한쪽에서 유도선을 넣어주면 반대쪽에서 여기에 전선이나 통신선을 묶은 다음 선들을 잘 사려서 넣어주면 유도선을 넣은 쪽에서 당겨 뽑아내야 하니 두 사람이 필요한 일이다.

 

이 포설작업을 하기 전에 내부 기둥세우기와 스위치박스·콘센트박스 용접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스위치와 콘센트박스 용접 전에 스위치는 어디에 달지, 콘센트는 영역별로 몇 개를 어느 위치에 달지 먼저 정해야 한다.

 

이 일들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이 내부 구획을 위한 기둥과 인방을 세우는 것이다.

문틀 기둥에 용접으로 고정해 놓은 스위치, 콘센트박스. 전선관로에 연결돼 있다.

 

콘센트는 많이 설치하면 할수록 생활에 편리하다고 해서 방에는 세 개씩 자리를 만들었다.

 

다락에 올라가는 계단의 전등은 1층과 다락 양쪽서 켜고 끌 수 있도록 3로 스위치를 달고 다락의 모든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메인 스위치를 현관 입구에 두도록 했는데, 이 공사는 1차 목공이 끝나면 진행할 거라고 했다.

 

거리가 30m 정도 되는  지하수 관정까지 전선을 뽑아내는 일도 함께 했다. 기초공사 전에 수도관 두 개와 전선관 한 개를 묻어뒀는데 그 전선관으로 유도선을 넣어 2개조의 선들을 뽑아 냈다. PB관으로 물이 들어갈 곳이 없는데도 유도선과 딸려 나온 전선엔 물이 흠뻑 묻어 있었다.

 

윤 소장은 땅속에 묻히는 관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결로 등이 원인이라고 했다.

 

윤 소장이 가접 만으로 세워 놓은 기둥과 인방 등의 전면 용접을 위해 용접기술자 한 명을 따로 하루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