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목공 3

건축목공 3개월 교육과정을 끝냈다

5월부터 시작한 건축목공 3개월 교육과정이 지난 7월 28일 끝났다. 월~금, 13:00~19:00까지 하루 6시간씩 진행된 교육은 몸을 써야 하는 일인데다 매일 5시간가량을 꼬박 서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체력적으로 녹록치 않았다. 하지만 인테리어 공사에 필요한 목공기술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으니 내겐 꽤 소중한 기회였다. 강사는 네이버에서 ‘뽀글이박사’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백00 선생님이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풍수지리학회장을 지냈다고 하셨다. 수강생들에게 한 가지라도 더 가르쳐 주려고 늘 노력하는 모습이 돋보이는 멋진 분이었다. 마지막 3월차엔 계단과 책상을 만들어 봤고, 교육과정 종료 직전엔 그동안 실습으로 만들었던 벽체와 천장, 창문, 마루 등을 철거했다. 건축목공을 배우면서 세세한 일..

건축목공 기술자가 되기 위해~~

석 달 과정의 건축목공강좌 중에 두 달째 교육이 6월30일 끝났다. 최초 9명이 신입생으로 들어왔는데 2월차에 4명이 그만두고 3월차에는 나 혼자만 남게 됐다. 교육내용이 자신이 원하던 것과 다르다거나, 다른 교육을 받게 됐다거나, 더 이상 배울 게 없다는 것 등이 그만두는 이유들이었다. 첫 달 교육은 목공이론과 실기들을 유튜브로 보고 기본 공구를 다루는 것부터 시작해 실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육비는 전액 국비지원이었지만, 등대기 톱, 양날 톱, 끌 3종, 대패, 자 3종, 호닝 가이드(대팻날이나 끌을 갈 때 일정하게 각도를 유지시켜 주는 가이드), 분도기, 그무개 등 기본공구 구입비용으로 30만 원 가량이 들었다. 톱질을 익히고 대팻날과 끌을 갈아 본 다음 끌꽂이, 그릇받침, 목재 뫼비우스띠 ..

건축목공 배우기(첫 날)

5월 4일(목) 오늘부터 동대문역사공원 근처에 있는 신진직업훈련원에서 건축목공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전액 국비지원에 총 3개월 코스로 진행되는데, 건축에 필요한 목공기술 전반과 목공기능사 자격시험 대비 교육이 이루어진다. 교육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는데 출석․지각․조퇴 등은 지문인식 방식으로 체크된다. 강의 시작 후 10분이 지나 출석하면 지각으로 처리되고 6시 50분이 지나야 정상 퇴원으로 인정된다. 이 출석확인 시스템은 고용노동부에 직접 연결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교육생에게는 하루 1만6천 원의 훈련장려금이 지급되는데 결석일엔 해당되지 않는다. 나와 같은 실업급여 수급자에게도 지급되지 않는다. 목공건축 과정은 전체 수강인원이 20명 한정인데 이번 달 신입생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