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시작한 건축목공 3개월 교육과정이 지난 7월 28일 끝났다. 월~금, 13:00~19:00까지 하루 6시간씩 진행된 교육은 몸을 써야 하는 일인데다 매일 5시간가량을 꼬박 서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체력적으로 녹록치 않았다. 하지만 인테리어 공사에 필요한 목공기술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으니 내겐 꽤 소중한 기회였다. 강사는 네이버에서 ‘뽀글이박사’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백00 선생님이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풍수지리학회장을 지냈다고 하셨다. 수강생들에게 한 가지라도 더 가르쳐 주려고 늘 노력하는 모습이 돋보이는 멋진 분이었다. 마지막 3월차엔 계단과 책상을 만들어 봤고, 교육과정 종료 직전엔 그동안 실습으로 만들었던 벽체와 천장, 창문, 마루 등을 철거했다. 건축목공을 배우면서 세세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