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99

[조적기술 배우기] 벽돌쌓기 - 방식과 용어

벽돌쌓기는 쌓는 방식에 따라 영국식, 화란(네덜란드)식, 프랑스식, 미국식 네 가지로 구분된다. 영국식 - 층별로 마구리쌓기와 길이쌓기를 번갈아 조적하는 방식을 말한다. 모서리나 끝엔 이오토막과 반절을 사용한다. 통줄눈이 생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화란(네덜란드)식 - 한 면은 마구리와 길이가 교대로 되고, 다른 면은 영국식으로 쌓는 방식이다. 모서리에 칠오토막이 들어가 상대적으로 견고한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식 - 한 층에서 마구리와 길이가 교대로 나타나도록 쌓는 방식이다. 많은 토막들이 필요하다. 통줄눈이 특징이라 힘을 크게 받지 않는 치장용 조적에 많이 쓰인다. 미국식 - 앞면은 치장벽돌로 길이쌓기를 하고 뒷면은 영국식으로 쌓는 방식이다. 치장용으로 쌓을 때 많이 쓰이며 통줄눈이 생기지 않는다. ..

[조적기술 배우기] 블록쌓기

조적(組積) : (건설용어) 돌이나 벽돌을 쌓는 일 조적공 : 돌이나 벽돌 쌓는 일을 하는 기술자 시멘트 블록은 두께에 따라 4인치, 6인치, 8인치 세 가지로 나뉜다. 길이와 높이는 각각 390mm와 190mm로 세 가지가 동일하다. 구분 길이mm) 높이(mm) 두께(mm) 무게(Kg) 4인치 390 190 100 10.5~11.0 6인치 150 13.5~14.5 8인치 200 18.5~19.0 수평 보강재만을 넣어 쌓아 올리는 단순 조적의 경우엔 최고 높이가 3.6m 를 넘을 수 없다. 3.6m를 초과할 경우엔 6인치 또는 8인치 블록을 써야 하며 수평․수직 보강재를 꼭 넣어야 한다. 6인치 블록의 조적 높이 상한은 5.4m이다. 위 표에서 보다시피 4인치 블록만 해도 무게가 10Kg이 넘어 허리에 ..

[조적기술 배우기] 학원 등록

건축공사를 쉬기로 한 동절기 동안 집짓기에 필요한 기술 몇 가지를 더 배워볼 계획을 세웠다. 먼저 조적기술을 배워볼 요량으로 학원을 검색해 봤다. 인터넷에는 서울 시내엔 둔촌동과 상봉동 두 곳이 있다고 나오는데, 막상 둔촌동 소재 학원엔 조적과정이 없다고 했다. 집에서 상봉역 근처 학원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11월 27일 시작하는 조적․방수 기초과정에 등록신청을 했다. 이 과정도 전에 받았던 건축목공교육과 마찬가지로 고용노동부 산하 건설공제회가 교육비를 100% 지원하고 수강생 개인에게 하루 1만6천 원씩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국비지원 교육이다. 개강 첫날, 선생님이 4주 동안 블록쌓기 8일, 벽돌쌓기 5일, 미장 5일, 줄눈 1일, 방수 1일 과정으로 이론과 실습교육을 진행한다고 알려 주셨다...

다음 단계 공사는 내년 봄에 하기로

11월 11일(토) 레미콘 타설까지 이뤄지는 기초공사 다음 단계를 바로 이어갈지 내년 봄에 할지에 관해 며칠간 고민을 했다. 그런데 장기 날씨예보에 11월 중엔 아침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는 날이 많지 않을 걸로 나온다. 날씨가 추우면 콘크리트 강도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작업능률도 많이 떨어진다. 그러니 이후 공사는 겨우내 쉬었다가 내년 3월에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서후리로 향했다. 그동안 3년이나 애를 태운 숙원이었던 바위깨기가 끝나 정리된 터를 아내에게 보여주고, 땅위로 드러나 있는 기초배관파이프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비닐로 감싸주는 등의 일들을 할 작정이었다. 또 며칠 전에 뽑아서 갑바로 덮어둔 대파를 얼기 전에 거둬야 하는 일도 있다. 전날 내린 비로 기온이 갑..

공사를 시작하려면 산재보험 가입부터 해야지

2023년 10월 25일(수) 산지전용 및 건축 허가가 난 후 6개월쯤 지난 2021년 2월쯤 근로복지공단 하남지점으로부터 산재보험에 가입하라는 고지서가 온 것을 3년 후에 정년퇴직을 하고 착공할 계획이라고 알리고 가입을 미룬 적이 있다. 이제 공사를 시작해야 하므로 오늘 근로복지공단에 전화로 착공계획을 알리고 가입절차를 문의했다. 공단 관계자에게 골조가 바뀌었고 건축면적도 줄었다고 했더니, 그러면 전에 고지됐던 180만 원보다는 보험료가 줄 거라고 했다. 보험료는 골조별 단가에 면적을 곱해 산출하는데, 경량철구조는 콘크리트조에 비해 산정단가가 낮아서 그렇다고 했다. 다만 바뀐 걸 확인해야 하니 새로운 설계변경 신고필증과 건축개요도를 보내달라고 했다. 처음 산정된 금액은 허가신청서에 첨부된 설계도면에 의..

도로부지의 바위 쪼개기와 정화조 설치

2023년 8월 23일(월) 토목공사를 처음 시작한 때가 2020년 8월이었다. 당시 벌목을 한 다음 터를 닦는데 위쪽의 5m 도로 신설부지에서 겉흙을 긁어내자마자 커다란 바위가 드러났다. 이 바위는 집터 안으로 약 4m가량 내리막으로 이어졌다. 토목공사를 하다 암반을 만나면 공사비가 엄청나게 늘어 날 수 있다는 얘기를 그동안 많이 들었던 터라 걱정이 됐다. 터닦기 중에 뻗어내려온 바위를 굴착기로 우선 깨보려 했으나 끔쩍도 하지 않았다. 윤 소장은 단단한 바위라 브레이커로는 안 된다고 했다. 2년 전쯤 아래 집터 공사할 때 바위가 나왔는데, 도저히 안 깨져서 그냥 묻어뒀다면서 이게 아랫집까지 이어져 내려간 거라고도 했다. 지난봄에 석축공사를 새로 하면서도 6W 굴삭기로 다시 그 바위를 깨보려 했으나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