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시티 남서쪽 인근에 세계 최대의 노천 구리 광산 Bingham canyon Mine(Kennecott Copper Mine이라고도 불림)이 있다.
라스베가스에서 420마일을 달려 왔는데, 입력된 주소가 잘못됐는지 GPS가 차를 시 외곽의 엉뚱한 주택가로 안내했다. 아무리 둘러봐도 광산 비슷한 흔적도 보이질 않았다. 한적한 주택가다 보니 한동안 지나가는 사람도 눈에 띄지 않았다. 잠시 후 아기를 데리고 걸어가는 젊은 여자가 보이길래 Copper Mine을 물었는데 잘 모르겠단다.
한국에서도 알고 찾아 올 만큼 유명한 곳을 근처에 사는 사람이 모른다고 하니 조금 황당했다.
우선 주택가를 벗어나 큰길 쪽으로 나왔다. 다시 길을 가는 중년 남자에게 물었더니 조금 더 나가서 왼쪽 방향으로 가라며 길을 가르쳐 준다. 약 20마일 정도는 가야 한다고 했다.
오가는 차도 거의 없는 그런 길을 따라 한참을 달렸더니 높은 산 쪽에 광산인 듯한 곳이 보였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돌고 돌아서야 비지터센터에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주소 : 12800 South State Route 111, Bingham Canyon, UT
일설에 의하면 지표면에서 구덩이 형태로 파 들어간 광산의 규모가 워낙 커서 우주에서도 육안으로 확인이 된다고 한다.
1906년부터 시작된 채광작업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광산 구덩이의 깊이는 0.75마일(1.2Km), 너비는 2.5마일(4Km)에 달해, 인공 구덩이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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