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이다’라는 우리 속담에 따르자면, 기초공사를 끝냈으니 정말 집짓기의 반은 이루어진 걸까?
시작인 기초공사에 첫 한 걸음을 내딛기가 정말 쉽지 않았다. 공법을 정하는 일부터 도급을 줄지 직영을 할지, 아니면 모든 일을 직접 할지 등....
직영이나 직접 일을 하는 걸로 선택을 한다면, 내가 과연 잘 해 낼 수 있을까 끊임없이 의문이 들었고 그에 따라 걱정은 점점 커졌다.
기초공사는 말 그대로 집의 기초를 만드는 일이다. 콘크리트를 한번 붓고 나면 어떤 부분이 잘못 됐다는 걸 알게 돼도 그 부분만 다시 하거나 되돌릴 수 없다.
또 잘못된 기초 위에는 집을 아무리 잘 짓는다고 해도 기초의 하자 부분이 상쇄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큰 스트레스와 걱정거리가 거주자의 일상을 짓누르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불안감과 압박감이 점점 심해졌다.
2주 가까이 진행된 지금까지의 경과를 보면 내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직영을 한다고는 했지만 사실은 윤 소장이 모든 일을 대신해 줬다. 윤 소장에게는 이번에도 큰 신세를 졌고 앞으로도 많이 의지하게 될 것이다.
윤 소장이 없었더라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에 적지 않은 비용까지 추가됐을지 알 수도 없다.
고마운 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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