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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건축-방통작업] 겨울을 다 보내고 나서야 방통

3월 10일(월) 방통작업을 진행키로 했던 지난 3월 8일(금)에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미장기술자는 나보다 먼저 아침 일찍 현장에 왔는데, 기계기술자가 연락두절 상태로 끝내 나타나지 않아 그냥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의정부에서 왔다는 미장기술자는 그날 다른 일도 들어온 걸 거절하고 왔는데 일을 못하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요즘 건축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일이 거의 없다는 얘기까지 들으니 나도 안타까웠다. 미장기술자와 내가 연신 전화를 했지만 기계기술자는 받지 않았고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10시를 넘어가니 작업을 아예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건축현장에선 일어나지 않는다는 일인데 내겐 현실로 나타나고 말았다. 그래서 오늘 다른 분들이 왔다. 방통작업은 미장기술자와 기계기술자 두 명이 한 팀을 이뤄 일..

[직영건축-방통 준비] 준비 작업에 보완이 필요하다네

3월 7일(목) 어제 윤 소장으로부터 본인이 현장을 둘러봤는데 방통 전 작업이 제대로 돼있지 않더라는 전화가 왔다. 나는 잘 한다고 했는데 기술자 눈엔 미흡한 점이 많이 보였나 보다. 그래서 오늘 윤 소장과 함께 보완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철물점에 들러 윤 소장이 주문한 칼브럭(Carl Plug : 플러그의 일본식 발음이 현장용어로 ‘브럭’이 된 것이라고 한다)과 폭 600mm 보양테이프 등 자재를 샀다. 작년 가을에 진행한 1차 인테리어작업 때 목수팀이 방통 기준선으로 삼도록 벽을 따라 130mm 높이에 맞춰 합판을 대놓은 게 있어, 나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윤 소장은 가급적 여러 곳에 높이를 표시해 둬야 방바닥 수평을 잘 맞출 수 있으니 보완을 해야 한다고 했다. 나는 도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