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조작업 4

[직영건축-골조] 트러스 재단하기

4월 19일(금)기준 트러스에 맞춰 각관을 재단하는 일을 시작했다. 윤 소장으로부터 어제 작업방법과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자세하게 교육받았지만, 막상 혼자 하려니 영 서툴고 자신감도 떨어졌다. 잘못 재단해서 짧게 자르기라도 하면 그 자재는 버리는 것이다. 절단작업에 쓰이는 그라인더는 공구 중에서 가장 위험한 것으로 꼽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신을 가다듬은 다음 그라인더를 꽉 잡고 첫 작품의 절단작업을 시작했다. 그라인더가 중간에 살짝 튀는 일이 생겼지만 꼭 잡고 있었기 때문에 별일 없이 끝낼 수 있었다. 자칫 방심해서 그라인더를 손에서 놓치기라도 하면 바로 사고로 이어진다. 이렇게 해서 첫 각관을 재단해 자르는데까지 무려 한 시간 가까이 걸렸다.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치수를 재고 자르는 일을..

[직영건축-골조] 잘된 일, 잘못된 일

4월 11일(목)7시 반에 현장에 도착해 보니 북쪽의 다용도실쪽을 제외한 나머지 자리에 기둥이 이미 서있다. 윤 소장이 6시부터 혼자 나와 그 기둥들을 세웠다고 했다. 3m 길이인 기둥의 개당 무게가 58Kg이나 나가는데 말이다. 나는 윤 소장을 도와 기둥위에 도리를 얹는 일을 했고, 함 사장조 두 명은 어제 마무리 짓지 못한 비계작업을 이어갔다. 도리를 얹는 작업을 시작하고 보니, 윤 소장이 왜 비계를 먼저 설치해야 한다고 했는지 이해가 갔다. 도리는 경간(기둥간 거리)이 긴 경우에 100Kg 가까이 무게가 나가는 것도 있다. 그런데 윤 소장은 거의 혼자 힘으로 3m 높이의 기둥위에 그걸 올려 얹었다. 내가 한쪽을 밀리지 않게 지탱하거나 들어 올리는 보조 역할을 하기는 했지만, 그건 정말 작은 역할이었..

[직영건축-골조] 기둥과 도리용 각관 재단

4월 8일(월)윤 소장 아이디어대로 트럭을 기초매트에 붙여 댄 다음 적재함 위에서 핸드 그라인더로 각관을 잘라 내렸다. 3m 길이로 자른 기둥은 한 개 무게가 57Kg이니, 두 사람이 맞드니 그리 무겁지 않았다. 마침 입사동기 친구가 일을 거들겠다며 일산서 먼 거리를 달려왔다. 윤 소장이 트럭 적재함 위에서 재단을 하면, 잘린 각관을 친구와 내가 차에서 내려 용접한 면을 그라인더로 어슷하게 갈아낸 다음 설치 자리 근처로 옮기는 일을 했다. 친구 덕분에 3시쯤 일이 끝났다.

[직영 건축-골조] 먹줄 놓기 그리고 팔밭 일구기

4월 2일(화)윤 소장과 함께 골조작업에 필요한 먹줄놓기 작업을 했다. 기초매트의 둘레를 따라 기둥을 세우는 일만 고려한다면 따로 먹줄을 놓지 않아도 된다. 이미 L앵커로 고정해 놓은 베이스판에 맞춰서 하면 되기 때문이다. 오늘 진행한 먹줄작업은 서까래를 받치기 위해 기둥위에 올려놓고 연결하는 도리를 땅위에서 미리 재단하는데 필요한 일이다. 도리도 기둥과 마찬가지로 150mm x150mm x 4T 각관을 쓴다. 따라서 기둥을 세운 뒤에 그 위에 올려놓고 길이를 맞추기는 무게 때문에 어렵다. 그밖에도 자재를 미리 재단해 놓으면 용접작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참고로 150mm x150mm x 4T x 6,000mm(6M) 각관 한 개의 무게는 113Kg이다. 레이저 수평계로 기준선을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