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금)기준 트러스에 맞춰 각관을 재단하는 일을 시작했다. 윤 소장으로부터 어제 작업방법과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자세하게 교육받았지만, 막상 혼자 하려니 영 서툴고 자신감도 떨어졌다. 잘못 재단해서 짧게 자르기라도 하면 그 자재는 버리는 것이다. 절단작업에 쓰이는 그라인더는 공구 중에서 가장 위험한 것으로 꼽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신을 가다듬은 다음 그라인더를 꽉 잡고 첫 작품의 절단작업을 시작했다. 그라인더가 중간에 살짝 튀는 일이 생겼지만 꼭 잡고 있었기 때문에 별일 없이 끝낼 수 있었다. 자칫 방심해서 그라인더를 손에서 놓치기라도 하면 바로 사고로 이어진다. 이렇게 해서 첫 각관을 재단해 자르는데까지 무려 한 시간 가까이 걸렸다.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치수를 재고 자르는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