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꾸미기 5

[직영건축-인테리어 공사(1차)] 천장과 다락의 3차 내단열 작업

10월 11일(금) 벽체단열은 밖에서부터 열반사 단열재, 100mm 우레탄패널, 내단열재로 75mm 스티로폼, 열반사단열재, 30mm 스티로폼 등 총 다섯 겹으로 진행 중이다. 거기에 최종적으로 실내 맨 안 쪽에 9mm 석고보드 두 장이 붙게 된다. 사실 30mm 스티로폼 단열재까지는 붙이지 않으려 했다. 공정이 추가되면 그게 비용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까지 단열층을 과하게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비용 대비 효과의 문제라는 판단이었다. 그런데 윤 소장이 “제 집이라면 저는 반드시 붙입니다”면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단열재를 갖다 주며 설득해 수용하고 말았다. 그래서 일이 추가됐다. 목수 한 분이 다락과 거실 상부 벽에 열반사단열재를 붙이면 다른 두 분이 상을 걸었다..

[직영건축-인테리어 공사(1차)] 뻐꾸기 지붕 아래 다락천장 만들기

10월 10일(목) 오늘은 그제 끝내지 못한 내린천장 작업을 마무리 하고 뻐꾸기 지붕 아래 다락방의 천장까지 석고보드를 한 겹 대는 일까지 진행됐다. 내린천장을 만들어 놓고 보니 웅장해 보이는데다 세련미까지 더해져 요철형으로 결정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뻐꾸기 지붕아래 천장은 꺾인 곳이 많아 작업 속도가 여간 더딘 게 아니었다. 각목으로 상을 대는 일부터 간단치 않았다. 그에 맞춰 석고보드를 작게 또는 삼각형으로 재단해 붙이는 일은 더 많으니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다락방도 석고보드를 대기 전과 댄 후의 느낌이 많이 달랐다. 뻐꾸기지붕을 만드는데 큰 비용과 많은 시간이 들고 있다. 골조를 짜고 패널을 붙이는 일부터 예상외로 많은 시간이 걸렸다. 무겁고 큰 자재를 세세하게 재단한다는 게 어려..

[직영건축-인테리어 공사(1차)] 다락 천장과 거실 내린천장 만들기

10월 8일(화) 내린천장을 만들어야 할 자리는 거실 쪽과 방 쪽 각각 두 군데씩 총 4군데다. 해당 자리의 트러스 폭 만큼에 9mm 석고보드 두 겹 두께인 18mm를 더한 폭으로 합판을 켜서 트러스 양 옆에 붙이고 그 위에 석고보드 두 장을 붙여서 만들었다. 이 내린천장엔 지붕재에서부터 트러스 폭만큼의 공간이 있으니 여기에 라인조명을 넣으면 된다. 그래서 석고보드를 두 겹 붙인 다음 두 줄씩 라인조명을 넣기 위해 공간따내기를 했다. 라인조명은 시야가 닿는 곳까지 길게 연결돼야 아름답고 제 가치를 발휘한다는 윤 소장의 설명에 따라 거실의 아래쪽 천장에서 시작해 대들보를 지나 반대편 다락쪽 천장으로 1,500mm까지 내려가도록 설치자리를 만들었다. 라인조명 설치를 위한 공간 따내기를 위해서는 전등 판매상으..

[직영건축-인테리어 공사(1차)] 천장 작업 시작

10월 7일(월)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목공팀이 들어왔다. 윤 소장이 몇 번이나 칭찬을 했던 그 분들이다. 3명으로 구성된 팀은 오 사장님으로 불리는 70대 분이 팀장이고 나머지 두 분은 내 또래 연배였다. 목공팀은 미리 사둔 각목을 다락 위로 올리고, 오늘 아침 배달된 9mm 석고보드 두 팔레트를 트럭에서 내린 뒤 집안으로 옮기는 일로 첫날 일을 시작했다. 등짐 지는 게 익숙하지 않은 나는 한 손으로 아래를 받치고 다른 손으로는 위를 잡는 방식으로 한 번에 두 장씩밖에 들어 옮기지 못했는데, 오 사장님은 많은 연세에도 석고보드를 네 장씩 등짐으로 져 날랐다. 나머지 두 분도 마찬가지였다. 체력이 대단하기도 했지만, 나이가 많아도 기술자로서 거뜬히 제 몫을 해낼 수 있다는 자부심의 표현으로 보였다. 윤 ..

[직영건축-인테리어 공사(1차)] 천장을 어떻게 꾸밀 것인가?

천장을 만들 때 지붕각도를 그대로 살리자는 것에서 부터 천장을 만들고 거기에 요철형으로 내린천장과 올린천장을 만들기로 결정하기까지 가족내 의견이 달라 걱정과 생각이 많았다. 나는 천장이 높으면 냉난방과 향후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경사천장으로 하되 천장의 꼭대기 높이를 용마루에서 1.5m가량 내려서 만들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아내와 딸은 지붕각도를 그대로 살린 천장을 만들자는 의견이었다. 윤 소장도 같은 의견을 보탰다.윤 소장은 단열에 문제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천장이 높아도 냉난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도 했다. 당연히 건축주인 아내의 의견을 거역할 수 없는 일이니 지붕각도를 그대로 살려 천장을 꾸미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 다음 고민은 천장의 면을 어떻게 꾸밀 것인가의 문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