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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건축 - 조적] 조적공사 방식과 비용

주홍완 2024. 10. 27. 14:03

조적공사엔 건축주가 기술자를 일당제로 고용해 일을 시키거나 장떼기로 일을 맡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일당제는 지금까지 해온 일들과 마찬가지 방식이고, 장떼기는 벽돌 한 장당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얼핏 일당제가 비용이 적게 들 것 같지만, 비전문가가 기술자들을 제대로 관리한다는 게 쉽지 않아 결산해보면 장떼기보다 비용이 더 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집의 경우엔 조적에만 기공 3~4명과 조공 1명이 투입돼 1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니, 조적 시공비가 장당 830원, 줄눈 시공비 장당 160원이면  장떼기로 주더라도 비용이 크게 올라가지는 않을 것 같았다.

 

장떼기로 맡기면 건축주는 자재만 준비해 주면 되고, 벽돌과 몰탈을 나르는 일부터 점심식사, 새참 등은 시공팀이 알아서 해결하게 된다. 또 벽돌이 물을 먹으면 몰탈과의 점착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비라도 오면 공사가 중단되는데, 그로 인한 공사기간 연장도 건축주와는 관계가 없다.

 

그래서 조적과 줄눈 시공은 장떼기로 결정했다.

 

벽돌은 브릭코에서 생산한 290(L)*90(W)*48(H) 롱브릭으로 장당 660원으로 견적을 받았다.

 

그밖에 몰탈 시멘트, 줄눈 시멘트, 통풍구와  L형 고정철물, 와이어메쉬, 메모드망 등의 부자재가 소요된다.

 

조적팀은 유성벽돌 조 실장이 실력있는 팀으로 엄선했다며 소개해줬다.

 

유성벽돌에서는 공사 진행상황에 맞춰 벽돌을 나눠 배달해 주고 남는 벽돌은 회수하기로 했다.

 

롱브릭은 1팔레트가 936장씩 포장되는데, 월요일에 첫 회분으로  벽돌 3 팔레트(2,808장), 몰탈 50포, L형 고정철물 200개, 통풍구 100개, 와이어메쉬 100개가 유성벽돌로부터 배송됐다.

 

애초 22일(화)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공사는 비예보로 하루 미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