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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인 - 보스톤 파크 플라자

MIT까지 둘러보는 동안 춥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꽤 냉랭한 날씨였다. 그래서 나머지 일정에 앞서 호텔 체크인을 먼저 하기로 했다. 여기서 묵을 곳은 보스톤 커몬 근처에 있는 Park Plaza Hotel로,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www.priceline.com을 통해 예약한 곳이었다. 보스톤은 호텔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곳이라서 그런지 www.hotels.com과 www.expedia.com을 통해서 찾아봤지만 1박에 150달러 아래로는 내려가질 않았다. 그래서 Bidding(입찰)으로 공급자와 소비자가 합의해 금액을 결정할 수 있는 www.priceline.com으로 예약에 도전해 봤다. 이 사이트에서 Bidding을 하려면 우선 신용카드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유명한 사이트니 보안 염려는 굳이 하지 않..

동부여행 2011.03.19

하버드와 MIT를 찾아 보스톤으로

황량한 벌판 가운데 자리한 얼바니의 호텔에서 맞은 겨울 아침은 꽤나 스산했다. 히터가 밤새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바람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인지 일어나 앉았는데 몸은 천근 만근이었다. 입안도 모래를 한웅큼 씹은 것 마냥 텁텁했다. 아직도 깊은 잠에 취해 있는 아이들은 흔들어 깨워도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지친 눈으로 바라봐서인지 창밖의 눈 쌓인 프리웨이를 오가는 차들이 모두 졸린 듯 보였다. 어제 하루 900Km 거리를 내쳐 달려오느라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쳤기 때문이었을까? 보스톤을 코앞에 두고 있다고 해도 가야 할 거리는 아직도 170마일, 3시간 남짓 걸릴테니 만만찮다. 아이들을 간신히 깨워 호텔식당으로 데려갔다. 와플과 요거트, 시리얼 등으로 아침식사를 대충 때우고는 길을 재촉했다. 도로..

동부여행 2009.08.25

나이아가라 관광을 마치고 토론토를 거쳐 얼바니까지

이튿날엔 수십미터 깊이의 땅 속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나이아가라폭포 밑바닥을 옆에서 관광하는 Table Rock House에 갔다. 지금 기억으로는, 당시 입장료가 한 사람당 25불 정도였고, 습기가 진득하게 묻어나는 동굴을 이리저리 헤맨 것 말고는 특별히 떠오르는 것이 없다. 입구에서 나눠주는 우비를 입었지만 마구 튀는 물을 완전히 피할 수 없어 옷이 젖고 말았다. Table Rock House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나이아가라 폭포 밑을 옆에서 둘러봤다. 배를 타고 폭포 아래까지 돌아보는 Maid of the Mist Boat 투어가 정말 좋다고 했지만, 겨울철엔 운항이 중단돼 이용할 수 없었다. 다른 계절에 돌아 본다면 지하터널 관광은 빼고 배만 타면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햄버거..

동부여행 2009.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