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여행 22

보스톤 프리덤 트레일 - King's Chapel

(5) King's Chapel and Burying Ground 영국에서 제임스 2세가 사임한 1686년, 당시 총독이었던 애드먼드 앤드로스 경이 뉴잉글랜드에 세운 첫 번째 성공회 교회다. 이 교회는 원래 목조로 공동묘지위에 세워졌다. 이 장소를 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청교도 이외의 교회에는 아무도 땅을 팔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후 1749년에 목조건물을 둘러싸는 형태로 석조 건축을 시작해 1754년 완성했다. 그 다음 안에 있는 목조건물을 헐어 새 건물의 창문을 통해 빼내는 방식을 썼다. 철거된 목재는 노바스코셔에 있는 St. John's Anglical Church를 짓는데 쓰였는데, 그 교회는 2001년 할로윈데이 밤에 화재로 전소되었다고 한다. 이곳의 공동묘지에는 매사츄세츠 초대 청..

동부여행 2011.04.23

프리덤 트레일의 시작 - 보스톤 커몬

Freedom Trail 프리덤 트레일은 보스톤 커몬에서 시작해 CharlesTown에 있는 Bunker Hill Monument까지 이르는 역사 탐방로다. 총 길이 2.5마일(4Km)로, 16개의 중요한 유적지를 보도에 붉은 벽돌을 깔아 연결하고 있다. ※ 이후 게재되는 내용 중에 역사적인 사실이나 일부 사진은 위키피디아에 있는 정보를 인용했음을 밝혀 둔다. (1) Boston Common 보스톤 시내 한 복판에 위치하고 있는 세계 최초의 도심 공원이다. 한 때 보스톤 최초의 유럽인 정착자인 윌리엄 블랙톤 소유였던 보스톤 커몬은 1630년대엔 목장으로 사용됐다. 1775년부터 1776년까지 독립전쟁 당시엔 영국군 숙영지로, 1800년대 초까지는 교수형장으로도 쓰였던 곳이다. 1713년, 2백여 명의 시..

동부여행 2011.03.19

호텔 체크인 - 보스톤 파크 플라자

MIT까지 둘러보는 동안 춥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꽤 냉랭한 날씨였다. 그래서 나머지 일정에 앞서 호텔 체크인을 먼저 하기로 했다. 여기서 묵을 곳은 보스톤 커몬 근처에 있는 Park Plaza Hotel로,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www.priceline.com을 통해 예약한 곳이었다. 보스톤은 호텔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곳이라서 그런지 www.hotels.com과 www.expedia.com을 통해서 찾아봤지만 1박에 150달러 아래로는 내려가질 않았다. 그래서 Bidding(입찰)으로 공급자와 소비자가 합의해 금액을 결정할 수 있는 www.priceline.com으로 예약에 도전해 봤다. 이 사이트에서 Bidding을 하려면 우선 신용카드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유명한 사이트니 보안 염려는 굳이 하지 않..

동부여행 2011.03.19

하버드와 MIT를 찾아 보스톤으로

황량한 벌판 가운데 자리한 얼바니의 호텔에서 맞은 겨울 아침은 꽤나 스산했다. 히터가 밤새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바람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인지 일어나 앉았는데 몸은 천근 만근이었다. 입안도 모래를 한웅큼 씹은 것 마냥 텁텁했다. 아직도 깊은 잠에 취해 있는 아이들은 흔들어 깨워도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지친 눈으로 바라봐서인지 창밖의 눈 쌓인 프리웨이를 오가는 차들이 모두 졸린 듯 보였다. 어제 하루 900Km 거리를 내쳐 달려오느라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쳤기 때문이었을까? 보스톤을 코앞에 두고 있다고 해도 가야 할 거리는 아직도 170마일, 3시간 남짓 걸릴테니 만만찮다. 아이들을 간신히 깨워 호텔식당으로 데려갔다. 와플과 요거트, 시리얼 등으로 아침식사를 대충 때우고는 길을 재촉했다. 도로..

동부여행 2009.08.25

나이아가라 관광을 마치고 토론토를 거쳐 얼바니까지

이튿날엔 수십미터 깊이의 땅 속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나이아가라폭포 밑바닥을 옆에서 관광하는 Table Rock House에 갔다. 지금 기억으로는, 당시 입장료가 한 사람당 25불 정도였고, 습기가 진득하게 묻어나는 동굴을 이리저리 헤맨 것 말고는 특별히 떠오르는 것이 없다. 입구에서 나눠주는 우비를 입었지만 마구 튀는 물을 완전히 피할 수 없어 옷이 젖고 말았다. Table Rock House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나이아가라 폭포 밑을 옆에서 둘러봤다. 배를 타고 폭포 아래까지 돌아보는 Maid of the Mist Boat 투어가 정말 좋다고 했지만, 겨울철엔 운항이 중단돼 이용할 수 없었다. 다른 계절에 돌아 본다면 지하터널 관광은 빼고 배만 타면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햄버거..

동부여행 2009.05.01

워싱턴도 하룻만에....

하루 일정으로 아내의 친구 가족(해인이네)과 워싱턴으로 향했다. 집에서 여행 계획을 짤 때는 이동거리 단축을 위해 LA에서 직접 워싱턴으로 날아가 관광을 한 다음 뉴욕으로 올라갈까 생각을 했는데, 해인이네가 워싱턴 여행에 동행하겠다고 해서 뉴욕을 첫 도착지로 택한 것이었다. 뉴저지에서 워싱턴까지는 편도 236마일이니 자동차로 이동하면 왕복 7시간 이상은 잡아야 한다. 새벽 5시에 잠도 덜 깬 아이들을 태우고는 테너플라이의 집을 출발했다. 이른 시간이라 도로에 차는 많지 않았지만 뉴저지를 벗어나기까지는 곳곳에 Toll Road(유료도로)가 있어서 자주 섰다 가야만 했다. 해인이 엄마가 전날부터 부지런히 음식을 장만한 덕분에 아침은 차안에서 직접 해결 할 수 있었다. 볶은고추장, 볶은멸치 등을 넣어 만든 삼..

동부여행 2008.10.26

뉴욕을 하룻만에 돌아 보려고 했다?

집에서 뉴욕으로 출발하기 전에 미리 예약한 뉴욕 시내 그룹투어 버스를 테너플라이에 있는 한아름마트앞 주차장에서 8시에 타기로 돼 있었다. 20분 정도 일찍 그 곳에 도착했더니 이미 여러 대의 버스가 관광객들을 태우고 있다. 이곳에서 출발하는 뉴욕 일일투어가 꽤나 많은 모양이다. 차에 올라보니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만원이다. 차안에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관광객들은 한국에서 여행사를 통해 온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앞서 나이애가라 등 동부관광을 마치고 마지막 코스로 뉴욕을 둘러보기 위해 나섰나 보다. 대부분이 노인들이었는데 간혹 젊은이들도 눈에 띄었고 일본 여성도 몇 명 보였다. 우리가 들어간 일일투어는 1인당 65달러씩에 점심식사까지 포함된 것이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이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이었다...

동부여행 2008.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