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목) 지붕이 30도가 넘어 경사가 세고, 높이까지 6m에 달하는지라 지붕재 얹는 작업엔 단단한 준비가 필요했다. 다락이 있는 자리는 문제가 없는데 용마루까지 뚫려 있는 거실자리는 다락과 같은 높이로 중간바닥을 만들어 그 위에 작업자가 설 수 있도록 해야 했다. 처음엔 실내에 비계를 2단으로 설치해 작업 자리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런데 그 방식은 흔들림 때문에 추락위험이 커 위험하다는 것이 윤 소장 판단이었다. 그러면서 윤 소장이 내놓은 안이 오비끼(세치각)와 환형 파이프으로 다락에서 외곽까지 보를 걸고 그 사이에 살을 대 서로를 고정시킨 다음 12T 합판으로 덮어 바닥을 만든다는 것이었다. 지붕 높이 위로 작업자의 상체가 올라갈 수 있도록 그 바닥 위에 PT아시바(틀비계)를 추가로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