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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해서 컬럽 캐년까지

첫 날, 집을 출발해 Kolob Canyon까지 가야 할 길을 구글맵에게 물어 보니, 거리 439마일에 시간은 6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나온다. 중간 중간 휴식 시간은 당연히 빠져 있을테니 최소 8시간 이상은 걸릴 것이다. 가족 모두가 새벽 5시에 일어났다. 부지런히 준비를 해서 출발한 시각이 6시 30분경, LA 카운티를 벗어날 무렵 보이는 저 멀리의 높은 산들이 흰눈을 뒤집어 쓰고 있다. 한 낮엔 반팔 셔츠를 입는 곳에서 지내다가 눈 쌓인 산들을 보니 우리가 겨울 여행을 떠났다는 것이 실감난다. 이른 아침에 해가 떠오르는 동쪽을 향해 운전을 운전하자니 눈이 많이 부셔온다. 뒷자리에 앉은 아이들은 일찍 깬 잠을 채우려는지 모두들 꿈나라로 다시 빠져 들고... 어른들만 들뜬 마음으로 바깥의 낯선 경..

처음 시작하며

미국에 온지 4개월이 넘어서야 첫 글을 올린다. 우리 가족이 자리를 잡은 곳은 토랜스라는 곳으로, 캘리포니아주의 LA카운티에 속해 있다. LA카운티는 모두가 알고 있는 LA시를 비롯해 롱비치, 글렌데일, 토랜스 등 15개의 도시들로 이루어져 있다. 면적은 약 12,000 제곱Km에 거주 인구는 2007년 1월 현재 1천만을 약간 넘어섰다고 통계자료에 나와 있다. 토랜스는 카운티 내의 15개 도시 중에서 6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약 15만명)다. LA 다운타운에서 남쪽으로 약 20마일 가량 떨어져 있으며, i405나 110 프리웨이를 타면 약 30분 정도 걸린다. 기후는 바닷가(태평양 연안)에 인접해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편으로, LA카운티 내의 여러 도시들 중에서도 살기 좋은 곳 중의..

미국생활 2008.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