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준비 60

친구는 그 땅을 어떻게 봤을까?

12월 1일(일) 어제 서후리에 직접 가서 본 느낌이 어땠는지를 듣고자 친구와 통화를 했다. 친구는 괜찮더라고 했다. 맘에 없는 말을 하거나 거짓을 얘기할 친구가 아니기 때문에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친구로부터 아주 좋더라는 대답이 나왔으면 잠시나마 내 기분이 좋았겠지만, 사실 괜찮거나 좋은 수준인 거지 아주 좋은 땅은 아니라는 것을 내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납회가 될 돌아오는 토요일 라운딩에 대비할 겸 골프연습장에 오전에 다녀왔다.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니 한강변으로 강아지와 산책을 나갈 수도 없다. 빈둥거리며 오후를 보내는 수밖에....

넓은 땅을 분할해 일부만 매입하는 경우의 진행 절차

지적도에 하나의 지번으로 등재돼 있는 땅을 일부만 분할매입하는 경우, 매매과정은 다음과 같은 절차로 진행된다. 1. 측량사무소에서 구입하려는 땅의 위치, 면적 등이 표시된 가분할도를 받음 2. 매매계약 체결(계약서에 가분할도 첨부) 3. 가분할도면, 매도ㆍ매수자의 분할동의서와 인감증명 등을 첨부해 관할 지자체에 토지분할 신청(측량 등 분할에 드는 제 비용은 매도인이 부담) 4. 분할허가가 나면 지적공사(국토정보공사)에 분할측량 신청 5. 지적공사에서 측량 후 결과를 담은 ‘측량성과도’ 발급 6. 지자체 지적과에 측량성과도 첨부해 지적정리 신청 7. 지자체 지적공부(지적도ㆍ토지대장ㆍ토지이용계획 확인원)에 등재 8. 새로운 지번으로 매매계약서 다시 작성(측량결과 가분할도와 비교해 면적 증감이 있는 경우 매매..

다시 한번 확인을...

11월 20일(수) 택견 도반인 이 선생께 지번을 알려 드리고 토지이용규제 내역과 권리관계 등을 전문가 시각으로 확인해 주십사 부탁드렸다. 이 선생께서는 해당 토지가 농림지역이고 공시지가에 비해 터무니없는 금액을 부른 것이라면서 신중히 생각해 보라는 의견을 주셨다. 해당 지번의 땅이 보전관리지역과 농림지역에 걸쳐 있는 7천여 평의 넓은 땅이고,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에는 농림지역에 보전산지로만 나와 있기 때문에 나온 평가였다. 확실히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양평군청의 토지정보과, 산지관리팀, 도시과 등에 전화를 했다. 국토이용규제정보 사이트에서 보면 해당지번이 농림지역에 위치해 있다고 나오고 포털 지도에는 보전관리지역으로 표시되는데 어느 게 맞는지와 주변 신축 주택의 허가 여부, 사려는 땅의 개발허..

서후리에서 땅을 찾은 걸까?

11월 16일(토) 이른 아침을 먹고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서 문호리를 향해 차를 달렸다. 올림픽대로와 경춘고속도로를 지나 서종IC에서 빠져 조금 가다보면 커다란 테라로사 건물이 나타난다. 전에는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오늘은 아내가 아침도 안 먹고 나온 길이라 모닝커피 한잔 하겠느냐고 물었더니 대찬성이다. 아내는 따뜻한 카페라떼 한 잔에 빵을 먹으며 아주 좋아했다. 이런 소소한 일에 느끼는 행복이라니... 경매에 나왔던 토지 현장에 도착해 보니 지대가 꽤 높은 곳이었다. 게다가 남쪽은 답답할 정도로 높았다. 그 지역 지형이 그러니 주변 토지가 모두 마찬가지였다. 경매물건은 역시나... 실망을 하고 차를 돌려 나오면서 문호리 다운타운에 있는 부동산에 들러 보기로 했다. 몇 군데 부동산이 눈에 띄긴 했지만 ..

양평서 드디어 땅을 찾은 것 같다 !!!

11월 16일(토) 법원경매에 올라온 땅을 둘러보기 위해 이른 아침을 먹고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서 문호리를 향해 차를 달렸다. 올림픽대로와 경춘고속도로를 지나 서종IC에서 빠져 조금 가다보면 커다란 테라로사 건물이 나타난다. 전에는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오늘은 아내가 아침도 안 먹고 나온 길이라 모닝커피 한잔 하겠느냐고 물었더니 대찬성이다. 따뜻한 카페라떼 한 잔에 빵을 먹으며 아내는 아주 좋아했다. 이런 소소한 일에 느끼는 행복이라니... 경매 사이트에 나온 토지를 현장에 가서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지대가 꽤 높은 곳이었다. 게다가 남쪽은 답답할 정도로 높았다. 그 지역의 지형이 전체적으로 그러니 주변 토지가 모두 마찬가지였다. 경매물건은 역시나... 실망을 하고 차를 돌려 나오면서 문호리 다운타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