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공사를 쉬기로 한 동절기 동안 집짓기에 필요한 기술 몇 가지를 더 배워볼 계획을 세웠다. 먼저 조적기술을 배워볼 요량으로 학원을 검색해 봤다. 인터넷에는 서울 시내엔 둔촌동과 상봉동 두 곳이 있다고 나오는데, 막상 둔촌동 소재 학원엔 조적과정이 없다고 했다. 집에서 상봉역 근처 학원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11월 27일 시작하는 조적․방수 기초과정에 등록신청을 했다. 이 과정도 전에 받았던 건축목공교육과 마찬가지로 고용노동부 산하 건설공제회가 교육비를 100% 지원하고 수강생 개인에게 하루 1만6천 원씩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국비지원 교육이다. 개강 첫날, 선생님이 4주 동안 블록쌓기 8일, 벽돌쌓기 5일, 미장 5일, 줄눈 1일, 방수 1일 과정으로 이론과 실습교육을 진행한다고 알려 주셨다...